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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스페인 경제인 오찬…“기업 투자 환경 조성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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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제단체장들 참석한 가운데 오찬
EU 4대 경제권…중남미 협력 잠재력 커
스페인 기업인들, 투자·교역 상황 설명
尹, 교역·투자 애로사항 개선 의지 밝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스페인 경제인의 오찬 간담회는 낮 12시께부터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스페인 측에서는 호세 루이스 보넷 페레르 스페인 상공회의소 회장, 이니고 페르난데스 데 메사 기업인연합회 부회장, 시아나 멘데스 베르톨로 무역투자공사 사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에비르드롤라, 오션윈즈, 배페사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혁신, 친환경 미래산업 등의 분야에서 비즈니스 협력을 진행 중인 스페인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과 스페인 상호 간 교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스페인 기업들은 한국 측과의 교역·투자 협력 상황을 설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불안정한 공급망, 인플레이션, 기후위기 등의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 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과 스페인 기업은 이미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기업이 스페인 전치가 사업 관련해 투자 규모를 발표했고, 스페인의 재생 에너지 기업도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 협력과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국 공동 진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에 투자하거나 교역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말씀해달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스페인은 유럽연합(EU) 내 4대 경제권으로 자동차 생산, 해외건설시장 수주, 재생에너지 보급 등에서 탄탄한 산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제3국 공동 진출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협력 파트너라는 평가다.

 

이베르드롤라는 국내 풍력사업 공동투자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션윈즈는 울산과 인천 등 지역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전문기업인 배페사는 포항에서 산화아연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 기업들도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제조공장,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의 분야에서 스페인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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