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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구 생태계에 기술 발전이 미친 이점과 딜레마... ‘마르코 바로티 개인전: 유인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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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대안공간 루프가 5월 2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마르코 바로티 개인전: 유인원’을 개최한다.

바로티는 우리가 사는 지구 생태계에 기술 발전이 미친 이점과 딜레마를 작업 주제로, 사운드와 데이터에 기반한 예술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는 로봇 공학과 음파를 사용해 제작된 키네틱 사운드 조각 ‘유인원APES’와 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만난 연구원과의 인터뷰 영상으로 구성된다.

 


호르스트 궤르츠 IT 보안 연구소(HGI), 막스 프랭크 연구소(MPI)의 과학자·연구원들은 △페이스북 좋아요 △구글 검색 △틴더 스와이프 △이메일 보내기와 같은 사이버 이벤트가 만드는 데이터를 음파로 바꾸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저음의 주파수는 유인원의 움직임으로, 고음의 주파수는 유인원의 사운드로 변이시켰다. 사운드는 딥 페이크 기술을 해킹하려 만든 딥 페이크 인공지능(AI)이 실제 유인원의 울음을 학습한 결과이기도 하다.

연구원과 인터뷰는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가상 화폐를 거래하는 행동이 탄소를 배출한다는 불편한 사실을 담는다. 더불어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데이터를 소비하는 행동이 감시 자본주의를 공고히 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과 같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른 딜레마를 말한다.

대안공간 루프에서 세계 프리미어 전시를 하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린츠, 오스트리아)와 페스티벌 IZIS(Festival IZIS, 코퍼, 슬로베니아) 등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없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다(휴관일 제외).

마르코 바로티, 유인원, 80×80×305㎝, 데이터 기반 사운드 및 혼합 매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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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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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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