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9 (월)

  • 맑음동두천 -2.6℃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0.2℃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5.7℃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맑음고창 2.8℃
  • 맑음제주 6.4℃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경제

이창용, 7~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빅스텝 가능성 차단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2.25~2.5%로 올라간다고 보는 시장 예측치가 합리적인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낮다며 중립금리 수준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오는 7, 8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언급해 시장 기대가 올라갔다고 생각하지 않고 물가가 예상보다 올라가서 당연히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수준이 올라간 것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월에는 올해 연말 금리 예측치가 1.75%~2.0%였는데 금통위 견해와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는데 지금 2.5%까지 올라간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금리 인상에도) 국채 금리나 주가가 큰 변화가 없는 것을 보면 소통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 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가운데 금통위원 6명 전원 만장일치로 인상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은 당초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분간'이 어느 정도 기간 인지에 대해서는 "당분간을 수개 월로 해석하는 건 저희 의도와도 부합한다. 당장 통계청이 이번 달 물가 상승률을 발표하는데 5%가 넘는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정도로 물가가 높다는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 7,8월 금리 결정은 6월 미 연준 결정과 6,7월 물가 등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서도 차단했다. 이 총재는 "해외 지표가 불확실한 정도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자는 원론적인 차원의 발언"이라며 "특정 시점을 언급해서 빅스텝을 한다고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중립금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가 올라서 실질 이자율을 보면 현재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보다 낮은 것은 분명하다"며 "우선적인 일은 중립금리 수준으로 현재 금리 수준을 수렴하게 끔 먼저 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 또는 위축시키지 않는 적정 수준의 금리를 뜻하는데 기준금리 결정을 할 때 주요 잣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총재는 물가가 내년 초까지도 4%대의 높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곡물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식료품과 관련된 여러 품목의 물가가 상당한 정도 오래 지속돼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4%대를 상당 정도 가져가다가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평균적으로는 2.9%, 3%를 예상하고 있지만 상당한 경우 내년 초까지만 해도 4%, 3%의 물가상승률이 유지된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 정점이 언제인지에 관련해서는 "물가가 5~7월은 저희 판단으로 5%를 넘을 가능성이 확정되다시피 하다고 본다"며 "물가가 언제 정점일지는 유가나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교란 이런거에 따라 다른데 이런 요인이 연말 정상화 된다는 가정에서 보면 물가 정점이 상반기보다는 중반기를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기존 3.1%에서 4.5%로 1.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08년 7월에 전망한 4.8%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3.0%에서 2.7%로 0.3%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은 2.4%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수정했다. 

물가 급등 속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물가 상방 위험이 있고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물가가 성장률 보다 높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희 생각은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높고 2% 아래로 떨어지진 않을 것 같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우려하기 보다는 물가 상방 위험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더 높아지는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해서는 "한·미 금리차가 역전된다고 해도 우리 경제 여건 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금리가 일반적으로 더 높아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항상 역전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미국은 물가가 8%대로 높은 수준이고 성장률은 견고한 상황인 만큼 미국이 더 빨리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금리차가 역전이 되면 대규모 자본유출이 일어나거나 환율이 오르기는 하겠지만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서 두 정상이 '외환시장' 협력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해서는 "외환시장 협상은 미 재무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협상 내용을 자세히 말하긴 적절치 않지만 큰 의미를 보면 두 정상은 경제상황 뿐 아니라 전략적 협조라는 큰 틀 안에서 외환 안정이 교역과 투자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기획재정부 쪽에서 이야기하고 중앙은행은 상시 협의체 가지고 있어 이야기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논의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논의는 기재부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어 말하기 부적절하다"며 "한은은 통화스와프 뿐 아니라 상시 논의하는 채널이 있는데 시장 상황과 정부 대화를 고려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면서 "금통위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물가 상방 위험과 경기 하방 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 보다는 물가의 부정적 파급 효과를 더 크게 예상해 선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취약 부분 어려움 커지는 것도 크게 우려하나 현 상황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 실제 물가를 더 높이고, 실질 임금이 하락하고 금융불안정이 커지는 등 중장기적으로 취약 계층에 훨씬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보다 더 긴 안목에서 물가 상승 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안철수 의원, 스타트업 창업자 연대책임 제한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스타트업 창업자의 연대책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외교통일위원회, 4선, 사진)은 8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4. ‘신기술사업금융업’이란 제41조제1항 각 호에 따른 업무를 종합적으로 업으로서 하는 것을 말한다. 14의2. ‘신기술사업자’란 ‘기술보증기금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신기술사업자와 기술 및 저작권ㆍ지적재산권 등과 관련된 연구ㆍ개발ㆍ개량ㆍ제품화 또는 이를 응용하여 사업화하는 사업(이하 ‘신기술사업’이라 한다)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중견기업 및 ‘외국환거래법’ 제3조제15호에 따른 비거주자를 말한다”고, “14의3. ‘신기술사업금융업자’란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대하여 제3조제2항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자를 말한다. 14의5.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란 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하기 위하여 설립된 조합으로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조합을 말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