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美, 경기침체 우려 속 “아직 소비 견조” 견해도

URL복사

골드만삭스, “미 경제 불황으로 가고 있어”
전문가들, “우려에도 아직 소비심리 이어져”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1분기 실적 발표 주목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퍼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불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쪽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여전하다며 아직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수석회장은 15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불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매우, 매우 높은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제가 큰 회사를 운영한다면, 저는 불황에 대해 매우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 제가 소비자라면, 저는 그것에 대비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도 이날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4%, 내년 1.6%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2.6%, 내년 2.2%보다 각각 0.2%, 0.6% 낮춘 것이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긴축 정책이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으로 봤다. 다만 실업률 급증은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블랭크파인 수석회장이 덧붙인 발언처럼 연준이 금리 인상 '빅스텝'과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긴축 정책에 돌입했음에도 아직까지는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전년동기 대비 6.9%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소매업 강세 추세가 4월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정부는 오는 17일 4월 소매판매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4월 수치가 3월보다 0.7% 상승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N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혼란이 아직 소비자들의 지출을 둔화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4애셋매니지먼트의 파트너이자 자산운용 매니저인 마크 홀먼은 최근 블로그 글을 통해 "우리는 아직 경기 침체가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소매 판매는 견조하다"고 말했다.

 

CNN은 "투자자들은 소비자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하는 것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지만 여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실제 지출을 주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주 연이어 예정된 월마트, 타겟, 홈디포, 콜스 등 대형 유통업체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들의 실적 보고가 미국 소비자들의 현황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휴대전화와 노트북으로 온라인 쇼핑하는 대신 직접 쇼핑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익과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이베이, 웨이페어, 엣시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주가는 올 들어 급락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미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소비를 나타내고 있다.

 

신발 소매업체 부트 반의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콘로이는 이번 달 실적 발표에서 "고객들의 소비 성향이 굉장히 견고하다"며 "현재 우리는 매우 강력한 추진력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소매업체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그들의 매출에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코치와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 브랜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의 CEO 조안 크레보이세라트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모든 브랜드에 걸쳐 가격 결정력을 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를 계속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생활필수품이 아닌 상품들에 대한 소비를 멈추기 전까지 소매업체들이 얼마나 더 오랫동안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소매업체들은 가까운 미래에 계속해서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0.75%p 인상이란 소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오는 6·7월 FOMC에서 0.5%p씩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럼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음달 16일 열리는 FOMC에서 0.75%p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15% 이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당장 6월에는 아니더라도 7월 FOMC에선 0.75%p 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소널 데자이는 "다음 회의에서 0.75%p 인상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 이후에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여전히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며 "연준이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는 경제 데이터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말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물가 압박이 곧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연준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