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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빅스텝' 가능성 시사에 해명..."원론적 입장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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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한국은행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근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고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면, 국제유가 상승이나 환율 뿐 아니라 최근 인도의 밀수출 금지조치와 같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향후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조찬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상황까지 보면 그런(0.5%포인트 인상을) 고려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리도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고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데이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앞으로도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닌거 같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물가 상승이 어떻게 변할지, 성장률이 어떻게 변할지를 좀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것은 누구나 예상하고 있고, 적어도 두 차례 0.5%포인트 인상도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반면 우리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미국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크게 다르다. 미국과 금리차만 염두에 두고 정책을 하는 것 보다 종합적인 성장이라든가 물가 영향을 보고 대응하는 게 맞지, 한미 금리차가 역전되는 것 만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발언 직후 '빅스텝'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해석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3.08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빅스텝 우려가 줄어들면서 오후 1시 현재 2.9%대로 다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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