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3℃
  • 흐림서울 3.6℃
  • 대전 3.3℃
  • 대구 5.5℃
  • 울산 8.3℃
  • 광주 8.4℃
  • 부산 10.6℃
  • 흐림고창 9.0℃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3.1℃
  • 흐림금산 3.9℃
  • 흐림강진군 8.6℃
  • 흐림경주시 5.5℃
  • 흐림거제 8.5℃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국가백년대계 책임질 사회부총리는 누구?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후 2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하는 등 8개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 중 원희룡 국토부 장관후보자를 비롯, 이종호 과기부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해당부처 장관후보자로 하마평에 크게 오르내리지 않았던 인사들의 깜짝 발탁이었다.

 

윤 당선인은 “장관 인선의 기준은 나이, 지역, 출신, 남녀 안배가 아닌 해당 부처와 관련한 능력과 전문성이었다.”며 “나머지 장관 인선도 인사검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모두 국민들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부총리를 제외한 통일부, 교육부 등 부총리급 부처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법무부, 외교,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10개부처 장관 후보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 않던 깜짝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통일, 외교, 법무장관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기존 정부 조직을 당분간은 손대지 않기로 하면서 폐지 또는 기능 축소설이 나오던 교육부의 수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교육부 장관으로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등이다.

 

교육부는 일단 현 체제대로 존속하게 됐지만, 규모가 크든 작든 개편과 개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교육계에서는 교육부의 갑질성 규제 철폐와 교육부의 개혁, 쇄신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아예 폐지를 하든지 과학기술 부처와 합쳐야 한다는 교육부 통폐합론을 주장해 왔다.

 

숙명여대 송기창 교수는 고등교육정책에 대해 “그동안 교육부는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을 규제 덩어리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며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불허 사항만 두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로 전환해 규제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거론되는 대학교수 출신의 교육부장관으로는 윤석열 정부가 목표로 하는 ‘포스트코로나’시대의 교육 대전환과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이루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이론 전문가보다는 현재의 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대학)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중론이다. 즉 교육문제에 대해 단순히 이론적 접근을 한 학자들이나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실제 초중등교육현장을 지휘하고 경험한, 예를 들면 교육감 경험과 대학총장 또는 보직 경험, 교육관련 단체의 장 경험 등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행정과 조직관리능력을 갖춘 인사들이 사회부총리로서 적임자라는 것이다.

 

노무현정부 이후 우리나라 교육은 ‘우리나라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할 정도로 초중등교육은 이념편향적인 교육으로 치우쳤고, 고등교육은 대학경쟁력을 약화시켜 대학들을 고사(枯死)위기에 빠뜨릴 정도로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교육부의 수장이라면 초중등교육의 교육 불균형을 바로 잡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학령인구 급감으로 심각해진 지방대 위기 해법 찾기, 대학의 연구 기능 강화, 산학협력, 지역사회 발전을 아우르는 국가 교육기능 재정립을 해내야만 할 것이다.

 

이와함께 신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7월 발족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의 협치를 통해 국가 전체의 성장전략에 발맞춘 교육 비전과 교육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해 7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설치법이 통과돼 오는 7월 출범한다. 20년 전인 2002년부터 교육 분야 단골 대선 공약메뉴였던 만큼 초대 위원장이 누구일지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도 높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대통령 임기(5년)보다 훨씬 긴 10년 기간 동안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권한을 쥐게 되는데 국가교육위원회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교육부가 실무를 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부장관과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선임은 매우 중요하다.

 

국가백년대계가 그들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연말연시 안전 대책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인력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말연시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적용대상)는 “이 법은 내란·외환 및 반란 범죄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사건 또는 다른 법률로 재판기간이 특별히 정하여진 사건(이하 ‘대상사건’이라 한다)에 관하여 적용된다. 1.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및 제2장 외환의 죄에 대한 사건. 2.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 3. 제1호와 제2호의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고발되거나 수사과정에서 인지되어 기소된 관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5조(재판의 전속관할)제1항은 “수사단계에서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제한조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에 대한 허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제2항은 “제1심 재판은 제7조제1항에 따라 설치된 전담재판부가 속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