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낙태죄 폐지' 1년…여성단체 "임신중지, 건강보험 적용돼야"

URL복사

 

여성단체 "여전히 법·제도 미비…여성들 위험"
"유산유도제 미승인·임신중지에 건보 미적용"
"모두에게 안전한 '임신중지 환경' 마련해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여성단체가 낙태죄 폐지 1주년을 맞아 국가가 여성에게 안전하게 임신을 중단할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태죄 폐지 1년 4·10공동행동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모두에게 안전한 임신중지가 보장될 때까지' 집회를 열었다. 

이날 100여명의 참가자는 '유산유도제 승인하라', '건강보험 보장해라', '모두에게 안전한 임신중지를 보장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단체는 "2019년 형법상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3년, 임신중지가 비범죄화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와 국회는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법제도를 만들지 않고 있다"고 했다.

4·10 공동행동에 따르면 현재 임신 중지 약물정보 제공 사이트 '위민 온 웹'은 접속이 차단돼 있고, '미프진'과 같은 유산유도제는 아직 식약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또 임신 중지 의료행위 대부분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여성들이 높은 비용을 개인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이서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기획팀장은 "지불 능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권리행사의 장벽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적절한 시기에 안전하게 임신을 중지하기 위해 (건강보험 전면 적용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온라인으로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구매해 임신 중단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2013년과 2019년 임신 중지를 했다는 한 참가자는 당시 겪었던 현실적 난관을 털어놨다.

그는 "2013년에는 임신 중단이 불법이라 병원을 찾기 위해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를 걸어야 했다"며 "그렇게 찾은 병원에서는 120만원을 요구해 금전적으로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 "2019년에는 직장인이 됐고 임신 중단도 불법은 아니었지만, 의료인의 태도는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왔다"며 "파트너에게 수술동의서에 더해 강간을 시인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신 중단이 합법화되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많은 여성들은 비용 지불, 사회적 낙인 등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힌다는 것이다.김보영 셰어 사무국장은 "낙태가 죄라면 범인은 국가"라며 "더 이상 임신 중지가 죄가 아닌 세계에서 왜 여전히 국가는 범인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다가올 새 정부가 차별과 혐오의 언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성 재생산 권리를 과연 중요한 과제로 다룰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세우면서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성평등 정책 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김 국장은 "낙태죄 폐지 이후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우리의 요구에 국가가 응답하기를 요청한다"며 "국가가 제대로 시민들의 건강과 권리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유산유도제 즉각 도입 ▲임신중지 의료행위에 건강보험 적용 ▲재생산 및 성에 관한 건강과 권리 포괄적 보장 등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