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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2 베니스 인 서울... 배우 모니카 비티 추모 <붉은 사막>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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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정동길 경향아트힐 2층에 새 보금자리를 잡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4월 6일(수)부터 17일(일)까지 “2022 베니스 인 서울” 영화제를 진행한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베니스비엔날레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2022 베니스 인 서울”은 2021년에 열린 제78회 베니스영화제의 주요 상영작들을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며, 특히 올해로  10회를 맞이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준비한 이번 '2022 베니스 인 서울'에서는 지난 해 베니스 영화제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개막작인 <일 부코>(미켈란젤로 프람마르티노, 2021)를 포함,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네 편의 동시대 이탈리아  신작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새로 복원된 <어느 사랑의 연대기>(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1950)와 <유혹당하고 버림받다>(피에트로 제르미, 1964)를 클래식 섹션에서 상영한다. 세르지오 코르부치의 <장고>(1966)에 대한 헌사인 <장고 & 장고>(루카 레아, 2021) 역시 클래식 섹션에서 함께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모니카 비티(1931~2022)를 추모하며 모니카 비티의 대표작 중 한 편인 <붉은 사막>(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1964)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이번 작품들은 어느 때보다 뛰어난 작품성과 다양한 개성을 갖고 있다. 개막작인 <일 부코>는 이미지의 역량을 재고하게 하는 놀라운 다큐멘터리이며, <프릭스 아웃>은 독특한 장르적 상상력과 함께 역사를 새로 쓰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탈리아 근현대사에 대한 다큐멘터리이자 영화에 대한 기억을 담은 <황혼기로의 여행>은 마르코 벨로키오의 작품과 함께 진지한 사색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제시하며, <아틀란티스>는 대담한 촬영 및 전개로 다큐멘터리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알바 로르와쳐, 산다 도미니크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공작새의 천국>은 다양한 인물 군상의 (부)조화를 선보이며 동시대 이탈리아 사회의 한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다섯 편의 동시대 영화는 최근 이탈리아 영화가 거둔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클래식 섹션의 작품 역시 이탈리아 영화사의 깊이와 매력을 잘 보여준다.  이탈리아  모더니즘의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장편 데뷔작 <어느 사랑의 연대기>(1950)는 ‘모더니즘’의 등장을 일찌감치 예고한 필견의 작품이며, <철도원> 등을 연출한 피에트로 제르미의 또 다른 대표작 <유혹당하고 버림받다>는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유머러스하게 그리는 데 망설임이 없는 이탈리아 영화사의 빛나는 전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장고&장고>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아이콘 ‘장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물론 쿠엔틴 타란티노 등 시네필의 열정적인 영화 사랑이 숨김 없이 기록된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다. 여기에 모니카 비티의 강렬한 존재감이 잊지 못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붉은 사막>까지 모두 아홉 편의 작품을 올해 '2022 베니스 인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흘 간 열리는 영화 축제 '2022 베니스 인 서울'은 4월 6일(수) 부터  17일(일)까지 새로 이전한 중구 정동길3 경향아트힐 2층(경향신문사)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일반 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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