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상반기 콜로키움 ‘포스트 냉전과 작은 냉전들’ 월례 개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서구의 냉전 종식 이후에도 지난해 미얀마 군부쿠데타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지역 분쟁을 둘러싼 작은 냉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포스트 냉전이 냉전의 종식이 아닌 작은 냉전으로 변주돼 21세기에도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대학교가 콜로키움을 마련해 한국과 그 주변 국가들에서 냉전 혹은 열전이 어떻게 전개돼 왔는지 살펴봄으로써 이 문제를 짚어 본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인문학연구소 PNU냉전문화연구팀(연구책임자 김려실·국어국문학과 교수)은 ‘포스트 냉전과 작은 냉전들’을 주제로 '2022년 상반기 월례 냉전문화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PNU냉전문화연구팀은 지난해 2021년 3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월례 냉전문화 콜로키움을 개최해 오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콜로키움은 ‘포스트 냉전과 작은 냉전들’을 주제로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매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엄격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 교내 인문관 412호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학생, 일반 시민 누구나 당일 선착순(49명) 참여할 수 있다.

 

상반기 콜로키움 첫 강연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박효엽 부산대 철학과 교수의 <인도 모디 정권의 힌두민족국가 기획-힌두교의 관용은 어디에 있을까?>로 마련된다.

 

흔히 관용의 종교로 알려진 힌두교는 인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불관용의 측면이 강하다. 이 점은, 현재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힌두 원리주의자 집단과 모디(N. Modi) 정부의 힌두 민족국가 기획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강연은 21세기 인도에서 벌어지는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갈등과 폭력 상황을 통해 힌두교와 자주 결부되는 관용정신의 허와 실을 냉정하게 살펴본다.

 

두 번째 강연은 4월 15일 오후 2시 이승희 부산대 사학과 교수가 <냉전기 일본 군사경찰 기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일본 헌병은 패전 이후 일본군과 함께 해체됐고, 평화주의를 내세운 새로운 헌법으로 일본은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냉전으로 인해 일본이 재무장의 길을 걷게 되면서 군사경찰 기구도 경무대(警務隊)로 다시 조직돼 '군'에 대한 감시 업무에 나섰다. 이 강연은 냉전기 경무대의 역할과 이에 대한 '군' 내부의 인식을 전시 헌병과의 연속성과 단절성 속에서 살펴본다. 

 

세 번째 강연은 5월 6일 오후 2시 전진성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빈딘성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역사적 냉전>이다. 

 

'빈딘성으로 가는 길'은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아버지를 둔 한 가족으로부터 출발해 어떻게 과거와 화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 책을 쓰며 냉전이라는 역사적 주체를 마주하고, 냉전이 특정한 정치적 국면이 아니라 소위 '근현대'로 불리는 장기적인 역사의 최종결론이자 그 파열점이며, 여태까지도 우리의 삶을 옥죄는 욕망과 트라우마의 원천임을 깨닫게 된 과정을 이 강연을 통해 공유한다.

 

네 번째 강연으로는 6월 3일 오후 2시 임재근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사무처장의 <상반된 두 개의 죽음 속에서 평화와 인권 찾기>를 준비했다.

 

전쟁에서의 죽음은 '국가를 위한 죽음'과 '국가에 의한 죽음'으로 양분될 수 있다. 대전에는 전자의 상징 공간인 국립묘지, 대전현충원과 후자의 상징 공간인 민간인 학살지 '산내 골령골'이 공존한다. 정전 70주년을 앞둔 오늘날,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을 통해 상반된 두 무덤과 두 가지 죽음 사이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문화

더보기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영등포아트홀 신규 기획공연 프로그램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을 선보인다.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은 2024년 리뉴얼된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Q’의 새로운 공연 섹션으로, 문화도시 영등포 구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그림과 음악으로 풍요롭게 만든다는 콘셉트로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기획됐다. 오는 4월 25일(목)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7월 25일(목) ‘구스타프 클림트’, 10월 24일(목) ‘앙리 마티스’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마티네콘서트 시리즈는 프랑스, 스페인, 일본, 러시아 등 30개국 100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현장에서 경험하고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한 다양한 여행 경험만큼 다채로운 설명을 선사할 도슨트 이서준의 작품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은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은 ‘트리니티 앙상블’이 연주한다. 돈 맥클린의 고흐 추모곡 ‘빈센트’를 시작으로, 조르주 비제 ‘아를의 여인’ 모음곡 중 ‘미뉴엣’, 카미유 생상스 ‘동물의 사육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