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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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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힐링 명소이자 학습장, 체험 공간인 ‘갯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갯벌은 수질정화와 기후변화 완화 기능이 있고 풍부한 어장을 가진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탄소 중립이 세계적 관심사로 대두한 가운데 갯벌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자연보전의 가치 뿐만 아니라, 친환경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00만 마리 넘는 철새 이동로


작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다.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모래 갯벌 육지부에 사구가 발달했고, 방풍림이 분포했으며, 배후에 염전과 논이 있다. 자연 송림으로 경관도 뛰어나다. 연간 300여 종, 약 100만 마리가 넘는 철새 이동로로 다양한 생물종과 고둥, 게, 조개류 등 대형 저서동물 15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다.


서천갯벌은 약 68.09㎢의 면적으로 금강하구에서 기원하는 펄과 모래 갯벌이 조화롭게 조성돼 있다.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상에 위치한 유부도는 바닷개의 주요거점지역이며, 100여종의 희귀 철새들이 쉬었다 가는 곳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글로벌 생태관광의 기반이 되는 곳이다. 신안갯벌은 멸종위기종인 청다리도요사촌, 노랑부리백로, 매, 흰목물떼새 등 보호종의 서식지다. 보성-벌교 갯벌은 꼬막의 주산지로 벌교 꼬막축제가 열린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 순천만습지는 2006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39.8㎞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이뤄진 갈대밭이 장관이다.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등 국제적인 희귀조류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 11종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 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조류가 가장 많다. 이외에도 도요새,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등 약 140종이 월동하거나 번식하고 있다.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


전남 무안군 해제면 무안황토갯벌랜드가 해양치유와 힐링을 위한 최적의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넓은 갯벌을 배경으로 들어선 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해양보호대상 생물 흰발농게를 포함한 250종이 넘는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47종의 염생식물과 50여종 철새들의 아름다운 비행도 관찰할 수 있는 갯벌의 보고다. 무안갯벌은 갯벌습지보호지역 1호(2001), 람사르습지 1732호, 전남갯벌도립공원 1호(2008)로 지정된 곳으로 ‘검은 비단’으로 불리는 갯벌 특유의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지닌 곳이다.


무안황토갯벌랜드의 내부시설도 둘러볼 만하다. 갯벌랜드 생태갯벌과학관에 100여점의 대표 생물 표본을 추가로 전시해 볼거리를 늘렸다. 4D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스마트빌리지와 전통어업을 알아볼 수 있는 무안갯벌낙지 맨손어업유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실습과 선박사고·침수차량 체험이 가능한 해상안전체험관과 분재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5만8000여㎡의 넓은 갯벌생태공원과 함께 다양한 체류형 관광시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토를 활용한 이색숙소인 황토이글루, 황토움막, 방갈로, 복층방갈로, 오토캠핑장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신비함을 간직한 미지의 섬


경남 거제시 다대어촌체험휴양마을은 거제도 남쪽 끝자락 가리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 해안가를 따라 자리 잡은 숙박시설에서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바다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개막이체험, 조개 공예 등 다양한 어촌체험활동과 함께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톳밥 정식과 각종 해조류, 전복, 소라 등을 재료로 한 어부 밥상도 맛볼 수 있다.

 


남해전통시장에서 3㎞ 떨어진 이어어촌체험마을은 남해사람들에겐 ‘이어리’ 혹은 ‘이어마을’로 알려진 바닷가마을이다.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을 때 마을 생김새가 마치 잉어가 노니는 것을 닮았다해서 지어진 마을 이름 이어리(伊於里)는 ‘이유리 혹은 잉어리’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 때 ‘이어리’로 명명됐다. 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갯벌과 산, 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바지락 캐기와 쏙잡이 등 갯벌 체험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체험을 하지 않아도 바다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숙박시설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충남 서산시 웅도(熊島)는 신비함을 간직한 미지의 섬으로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에 자리 잡고 있다. 섬의 모양이 곰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웅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조석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되거나 섬마을이 되기도 하는 등의 신비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해변경관을 가지고 있다. 4~11월 갯벌에서 바지락 캐기 체험이 운영된다. 또 마을 곳곳에 다양한 자연생태 및 수령이 400여년에 달하는 마을 보호수인 반송 등의 문화역사 자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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