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5 (일)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3.9℃
  • 흐림서울 8.0℃
  • 흐림대전 7.1℃
  • 맑음대구 11.9℃
  • 맑음울산 11.7℃
  • 흐림광주 7.9℃
  • 맑음부산 13.2℃
  • 흐림고창 7.4℃
  • 구름많음제주 9.4℃
  • 맑음강화 6.7℃
  • 흐림보은 7.7℃
  • 흐림금산 7.9℃
  • 구름많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사회

'중대재해법 1호' 칼끝 삼표산업 본사·대표로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노동자 3명이 숨진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사고 수사의 칼끝이 결국 삼표산업 본사로 향했다.

고용노동부가 이종신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증거 확보를 위해 본사 압수수색까지 나서면서 중대재해법으로 처벌받는 '1호 기업'이 될지 주목된다.

11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삼표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9일 이종신 대표이사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대표이사가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고용부는 중대재해법의 핵심인 '경영 책임자' 특정을 위해 여러 차례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대재해법의 수사 대상이 경영 책임자인 만큼 삼표산업 경영 책임자를 특정하는 것을 몇 차례의 조사를 거쳐 확인했다"며 "그 결과 대표이사 1명이 특정돼 입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표산업은 레미콘 부문은 윤인곤 사장이, 골재 부문은 이종신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삼표산업의 대주주이지만 등기상 법인 대표이사는 아니기 때문에 중대재해법 처벌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그간 삼표산업 경영 책임자 입건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대신 사고발생 당일인 지난달 29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양주사업소 현장소장 등 현장 및 본사 관계자 15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왔다.

 

그러나 약 열흘 간의 조사 끝에 고용부가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입건하면서 중대재해법 위반과 관련해 확실한 혐의를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용부 관계자는 "예컨대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아울러 급박한 재해위험이 있었음에도 관련 매뉴얼도 정해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가 이날 삼표산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도 이러한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이는 사고 직후 지난달 31일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되는 강제수사다.

중부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근로감독관과 6개 지방노동청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을 서울 종로구 삼표산업 본사에 보내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를 확보 중이다.

대표이사 입건과 본사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삼표산업에 대한 중대재해법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용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자료 등을 토대로 경영 책임자가 법에 따른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검찰 송치와 재판을 거쳐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다만 법원이 다른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채취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돼 숨졌다.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삼표산업의 상시 근로자는 약 930명이다. 이에 따라 삼표산업은 중대재해법 '1호 수사' 대상에 오르게 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정청래 “국민의힘, 12·3 비상계엄에 반성한다면 지방선거 후보 내지 말아야...내란 청산 10년 이상 걸릴 수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국민의힘에 12·3 비상계엄에 반성한다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윤석열 탄핵 선고 1년 더불어민주당 대국민 보고회’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국가적 피해,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책임진다는 자세라면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무슨 면목으로, 무슨 염치로 후보를 내느냐?”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김건희, 윤석열의 국정농단을 포함해 12·3 비상계엄의 전말을 끝까지 밝혀내고 내란의 잔재를 티끌까지 발본색원할 것이다”라며 “다시는 국가 반역 행위를 꿈도 꿀 수 없도록 12·3 비상계엄 내란의 주범·공범·동조 세력들을 확실하게 단죄하고 제도적인 방지책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청산의 길은 어쩌면 매우 지난한 과정이 될지도 모른다. 3년이 걸릴지,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그 이상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러나 도중에 유야무야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