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6 (수)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8.4℃
  • 맑음서울 5.6℃
  • 맑음대전 4.8℃
  • 연무대구 6.1℃
  • 연무울산 9.1℃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10.3℃
  • 맑음고창 3.1℃
  • 맑음제주 9.4℃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4.1℃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문화

미술, 건축, 인문학, 동화 등 다양한 장르와 전통의 만남... 온통 페스티벌 개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다채로운 전통예술 영상 콘텐츠로 가득 채운 온라인 전통예술 축제 ‘온통 페스티벌’을 1월 27일(목)부터 2월 10일(목)까지 2주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개최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 분야 예술인들의 창작 지원과 전통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공간을 발굴해 공간과 전통예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공연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를 통해 동시대 관객과 호흡하는 전통예술의 현재를 모색해왔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예술가들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공연의 판을 온라인으로 이동해 전통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신선한 기획과,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개척하는 예술가들의 실험으로 탄생한 52편의 영상들이 2주간 온통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된다.

‘온통 페스티벌’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과 독특한 만남을 이어가는 데에 있다. 전통예술을 현대미술, 건축, 미술사, 문학 등과 접목한 영상들과 동화 애니메이션과 전통음악이 만난 ‘동화음악회’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온통 페스티벌의 영상은 단순한 공연 스트리밍 중계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공연의 영상화’에 중점을 둬 제작했다.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예능·다큐멘터리 형식의 토크쇼, 댄스필름, 동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이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전통X현대미술’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한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의 작품 중 김아연 ‘가든카펫’, 윤석남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 1930년 어느 봄날’, 김명범 ‘원(ONE)’ 세 작품과 잠비나이의 김보미, 심은용이 만나 제작한 뮤직비디오다. 김보미와 심은용이 덕수궁 정원 속 현대미술을 음악으로 해석하고, 이것을 다시 뮤직비디오로 재해석했다. 예술의 깊이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분야 뮤직비디오 같은 생동감을 함께 전달한다.

‘전통X건축’은 안도 다다오의 대표 건축물 뮤지엄 산에서 건축가 유현준과 전통 아티스트들이 만난다. 안도 다다오가 보여주는 건축의 디테일을 유현준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건축 해설투어 영상’, 전통음악과 재즈의 감성을 담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공연 ‘공간이 만든 공간’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X인문’은 서양미술사를 소재로 전통 창작무용과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게르니카’ 등 예능 다큐멘터리 형식의 서양미술사 이야기와 작품 워크숍을 통해 영감을 받은 댄스필름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깊이와 재미를 갖춘 서양미술 해설로 인기가 높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와 홍익대학교 이임수 교수의 해설을 보면서 안무가 변재범을 비롯한 무용수 5명이 피카소와 렘브란트의 작품 속 인생을 ‘낙차’라는 작품으로 창작하는 영감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문학과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창작 전통음악과 함께 구성한 ‘전통X문학’ 음악극 ‘정조와 햄릿’은 2020년 영화 버전으로 제작한 ‘Film정조와 햄릿’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1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공연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초청돼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통음악밴드 ‘상자루’가 작곡을 맡아 음악이 작품을 주도하는 강렬함을 선보인다. 이번 온통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정조와 햄릿’을 관통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해설판을 제작해 여러 겹 덧입혀진 해석과 상징의 비밀을 궁금해할 관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견 예술가들을 선정해 문화공간과 접목한 영상 제작의 전반적 과정을 지원한 ‘문화공간X전통’에서는 블랙스트링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거문고 연주가 허윤정과, 25현 가야금 연주로 주목받는 박순아가 중견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가 담긴 영상 작품을 만들었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은 자신의 음악 여정에서 중요했던 개인의 공간으로부터 시작된 ‘공간과 음악의 관계성’에 대한 심도 있는 작업을 보여준다. 가야금 연주가 박순아는 우리나라의 지형을 배경으로 우주를 들여다볼 수 있는 천문대 중 하나인 ‘조경철천문대’에서 ‘우주’를 주제로 한 신곡을 창작했다. 두 아티스트 모두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공간에 대한 탐구와 깊이 있는 고민이 담긴 과정까지 볼 수 있어,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도전과 영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 레퍼토리 ‘동화음악회’의 신작 두 편이 준비됐다. 이번 페스티벌 ‘전통X동화’ 영상은 어린이도서 분야의 노벨문학상이라고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들의 동화를 만날 수 있다. 타임지 커버 아티스트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세르주 블로크’가 그림을 그리고 작가 송미경이 글을 쓴 ‘돌 씹어먹는 아이’와,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전통 창작음악의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동화음악회의 음악은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 거문고 하나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 박다울이 음악감독을 맡아, 전통악기로 따뜻한 동심의 세계를 그려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예술인들이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개척했다”며 “전통과 당신이 만나 예술이 되는 순간이라는 온통 페스티벌의 슬로건처럼 예술인과 관객들이 예술로 연결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통 페스티벌’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신한금융그룹,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 KRCA 명예의 전당 헌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을 올해로 열 번째 수상해 KRCA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는 한국표준협회가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성실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상’ ▲총 50개 산업군 내 200여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지속가능성 지수’ 등 2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신한금융은 20년부터 6년 연속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을 수상해왔으며, GRI, ISSB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통합 적용하고, 데이터 기반 성과 관리, 이사회 중심 ESG 거버넌스 고도화를 통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왔다. 특히 그룹 내 14개 자회사의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통해 주요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개하고 ESG 활동으로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투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이 명예의 전당 등재 라는 결과

경제

더보기
김병기 원내대표, 한미 전략적 투자 특별법 발의...“관세인하 11월 1일로 소급 요건 갖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정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의 외교성과를 반드시 경제 성과로 연결하겠다”며 “오늘 오전 제가 직접 대미전략투자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말했다.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이하 법안) 제1조(목적)는 “이 법은 2025년 11월 14일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 정부가 서명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포함한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에 해당하는 분야의 산업을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바. 인공지능 및 양자컴퓨팅, 사. 그 밖에 경제 및 국가안보 이익 증진에 중요한 분야로서

사회

더보기
백석대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 충남 디지털 전환 견인할 AI 드론 콘퍼런스 성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은 26일(수) 천안 비렌티 웨딩홀에서 ‘AI로 움직이는 드론과 휴머노이드’를 주제로 한 AI·드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I와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이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지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행사장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했고, 충청남도청과 충남 15개 시군구의 드론 관련 공무원, 지역 산업체 관계자, 대한드론스포츠협동조합, 해양경찰, 상공회의소, 기업인 협회 등 다양한 기관·단체의 재직자들이 자리해 기술 변화에 대한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백석대 산학협력단 최선기 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요요인터렉티브 이경주 대표가 ‘AI 스타트업이 만드는 미래 전쟁’을 주제로 AI 기술이 향후 글로벌 경쟁 구도에 미칠 변화를, 엔이유에듀테인먼트 하광진 대표가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인간형 로봇의 기술적 진전과 응용 가능성을 소개했고, 이어진 2부에서는 에코로보텍 심의진 이사가 ‘드론 커뮤니티에서 산업으로’를 주제로 드론 산업의 성장 방향을, 두구다 송리나 대표는 ‘AI 자율비행 드론 시대의 책임·안전·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해 미래 드론 운용 체계가 요구하는

문화

더보기
최고의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이자 명문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교수로 손꼽히는 켄 베인 교수의 최신작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생을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탐구해 온 그의 연구 여정의 완결편이자 모든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제안이다. 수백 개에 달하는 부모와 교육자들과의 인터뷰, 최신 학습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려는 학습 태도와 성장 마인드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양육 해법들이 담겨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성적에만 집중한 나머지,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창의성, 끈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 잘 교육받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할 줄 알고, 자기가 가진 신념의 근거를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맞춰 사고를 발전시킬 줄 안다. 반면 단순히 성적을 올리려고 정답을 외우는 데만 집중하는 아이들은 ‘심층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성적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유의미한 학습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결국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을 모르거나 배우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꺾인 채 학업을 마칠 위험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