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3 (토)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1.2℃
  • 맑음서울 -2.3℃
  • 흐림대전 0.6℃
  • 구름많음대구 2.5℃
  • 맑음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2.3℃
  • 맑음부산 2.5℃
  • 구름많음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4.4℃
  • 구름많음보은 -0.9℃
  • 흐림금산 1.1℃
  • 맑음강진군 0.6℃
  • 맑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문화

【책과사람】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바다 인류>

URL복사

바다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역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는 인류의 역사 내내 세계사적 이주, 교역, 전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진 공간이었고, 세계를 ‘연결’하는 거대한 모험이었다. 바다의 관점을 장착하면 문명의 형성과 발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다. 이 책은 문명의 태동에서부터 대항해시대, 현대의 바다까지 장구한 역사를 모두 다루며 새로운 역사 해석을 제시한다.

 

세계 패권의 향방을 결정한 바다


인류는 세계로 확산하는 첫 출발부터 바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호모 사피엔스가 세계 각 대륙과 대양의 수많은 섬에 이주해가는 과정에서 육로만큼이나 해로가 핵심적인 통로역할을 한 것이다.

 

나아가 지중해 고대 문명권의 확대, 이슬람 상인과 당송 제국의 교류,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항시(港市)국가들의 경제·문화적 중개, 몽골의 해상력 발전과 명의 남해 원정, 증기선과 운하를 통한 세계 경제의 연결과 성장, 막강한 전함을 통한 제국주의적 침탈 등 바다를 빼놓고는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을 기술할 수 없다.


흔히 서구 문명의 기원지로 거론되는 고대 지중해 세계를 살펴보자. 선진 오리엔트 문명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 문명이 성장하고 이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킨 로마제국이 서구 문명의 모태가 되었다는 것이 교과서적인 설명이다. 그렇지만 이런 서술은 역사의 실상을 왜곡시킬 우려가 크다. 초기 지중해 세계는 그리스-로마의 독무대가 아니라 대단히 다양한 민족 집단들이 한편으로 협력하고 한편으로 투쟁하는 복합적인 역사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공간에서는 남유럽 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북유럽 등 여러 지역의 문명 요소들이 교류하고 융합됐다. 지중해의 관점에서 그 시기를 살필 때에야 비로소 다양한 문명들의 혼합을 통해 새로운 문명이 만들어지는 당대의 역동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아시아 문명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동쪽에는 말레이반도에서 중국을 넘어 동쪽의 한반도까지 거대한 땅덩어리가 이어져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의 열도가 주변 바다와 어우러져 광대한 해양 세계를 이룬다.


아시아의 대륙과 해양이라는 두 세계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가는가는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지극히 중요한 문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해양 네트워크가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하고, 이것이 인도양 세계와 연결되는 과정, 나아가 중국과 이슬람 세계가 바다를 통해 조우한 역사에 주목해 지금껏 잠들어 있던 박진감 넘치는 인도양 해양 세계의 실상을 일깨운다.

 

심각한 해양 오염의 경고

 

현재의 바다는 희망과 공포가 어우러진 곳이다. 인류는 수송, 어업, 자원 채취, 정보 이동 등 광범위하게 바다를 이용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바다의 경고를 듣고 있다. 강대국의 엄청난 군사력이 바다 위에서, 바닷속에서 충돌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또한 밀수와 해적이 활개를 치며 바다를 악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과도한 남획, 수천만 척의 선박으로 인한 공해, 육지에서 바다로 떠밀려와 거의 대륙 크기로 커지고 있는 쓰레기 섬, 해수 온도 상승과 산성화 경향 등 해양 환경 오염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100억 명까지 증가할 인구를 먹여 살릴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교역을 활성화하며, 각종 주요 자원을 얻고,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는 등 바다의 희망은 여전하다.


이 책은 인류가 선택할 미래의 바다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바다에서 펼쳐진 인류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살
피며, 광대한 바다의 역사를 조망함으로써 크나큰 위험에 빠져 있는 현재의 바다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모색을 돕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강선우 의원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 사과...“비리 원천봉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갑,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재선)의 2022년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공천에서의 비리를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해 벽두부터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매우 불미스런 사건이 터졌다”며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환부를 도려내겠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 비리의 유혹은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발본색원·원천봉쇄하겠다”며 “중앙당에 구성될 공천신문고 제도를 적극 활용해 ‘클린 선거 암행어사단’을 발족해 선거비리 적발 즉시 당대표 직권으로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MBC(주식회사 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가 지난해 12월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후보자 3차 공천 결과가 나오기 전날인 지난2022년 4월

경제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AI라는 시대의 흐름 타고 ‘승풍파랑’의 도전 나서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사를 전하며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면서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를 출판했다.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가 당연해진 이 시대에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를 묻는 책이다. 추상적 주거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토지 제도와 행정적,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주거와 삶의 구조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막연한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의 ‘땅과 삶’을 구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저자 문홍열은 40년 넘게 토지행정과 토지연구에 몸담아 온 토지 전문가이자 작가다. 산업화 과정에서 산과 논밭이 공장과 주거지로 전환되고, 바다가 매립돼 수변도시가 형성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토지의 본질적 가치와 인간의 행태를 탐구해 왔다.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후 25년 넘게 강연과 칼럼, 저술 활동을 이어 왔으며, 문학 분야에서는 한국 예술인으로 활동하며 토지 이야기를 우리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재건축 고층아파트 과연 될까? 믿어도 될까? 등 토지를 둘러싼 권리에서 책임까지, 사유재산에서 공적 사이의 긴장을 균형 있게 다뤘다. ‘내 땅이니 내 마음대로’라는 인식이 왜 갈등을 낳는지, 역순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