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1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LG엔솔, 증거금 114.1조...대규모 환불자금 어디로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 넘는 증거금을 모집한 뒤 오는 21일 환불절차를 진행한다.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환불 규모도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환불자금이 어디로 흘러갈 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LG엔솔에 증거금 총 114조1066억원이 걷혔다. 직전 최대였던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81조원을 크게 웃돈다.

청약을 받은 7개 증권사의 평균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균등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전 증권사에서 1주, 미래에셋은 그도 못 받을 확률이 높다. 균등방식을 노리고 청약에 임한 투자자는 최소 증거금으로 지불한 150만원 중 공모가(30만원)을 제외한 금액을 환불받게 된다.

 

비례방식을 노린 청약자도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다면 4~5주, 균등 포함 5~6주 정도 받을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이 경우도 각자에게 수천만원이 환불될 수 있다. 공모규모 자체가 커서 100조원이 넘는 역대급 증거금이 걷힌 만큼 환불 액수 역시 역대급 규모가 움직이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환불 자금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로 흘러가 다른 종목 투자에 쓰일지, 다가올 다른 공모주 투자에 쓰일지, 혹은 증시에서 빠져나갈지는 앞으로 증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긴축정책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30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이어가면서도 2900선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았지만, LG엔솔 청약을 앞두고 그마저도 붕괴될 정도로 약세다. 다시 코스피가 반등하지 않는 한 단기 급등하는 업종을 찾기 어려운 증시 상황에서 환불금이 당장 국내 증시로 흘러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공모주 투자에 쓰이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보통 공모주 청약을 위해 마련한 증시자금을 다음 공모주 청약에 연달아 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가올 공모주 일정은 20~21일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이지트로닉스 청약, 24일에 케이옥션과 애드바이오텍 상장이 남아있다.

 

하지만 LG엔솔 상장일인 27일까지 눈에 띄는 대어급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음달 3~4일에 예정된 현대엔지니어링(현엔)이 차기 대어급으로 거론된다. 현엔 청약까지 아직 기간이 남아있는 데다 HDC현대산업개발 사태로 건설주 전체가 약세인 상황인 만큼 LG엔솔 청약열기가 그 때까지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자금 중에 '빚투(빚내서 투자)' 비중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급 대어란 기대에 이번 공모주에 앞서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늘어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은행권에 따르면 청약 첫날인 지난 1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50조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1조3718억원 불어난 규모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을 느껴 이전보다 '빚투'를 선호하지 않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그런 만큼 빚낸 투자자들이 대어급이나 수익률 좋은 투자 종목이 없다면 환불금을 굳이 어딘가에 재투자하기 보다 회수하는 편을 택할 수 있다.

한편 증권사별 균등 배정은 구체적으로 ▲KB증권 1.18주 ▲대신증권 1.74주 ▲신한증권 1.38주 ▲미래에셋증권 0.27주 ▲신영증권 1.58주 ▲하나금융투자 1.12주 ▲하이투자증권 1.68주 수준이다. 미래에셋을 제외하고 모두 1주씩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한 추가 1주 배정은 KB 18%, 대신 74% 등 소수점 자리가 확률이 된다.

증권사별 비례 1주당 증거금은 ▲KB 2020만8000원 ▲대신 1960만5000원 ▲신한 1937만4000원 ▲미래 6336만9000원 ▲신영 1982만4000원 ▲하나 2211만6000원 ▲하이 1981만8000원 수준이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을 경우 4~5주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비례와 균등을 합한 물량은 5~6주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은 비례만 1주를 받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넷마블문화재단, ‘2025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펼쳐진 이번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약 2,500여 명이 참가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1,6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e스포츠대회 10종목(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등),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졌으며, 각 종목별 우승팀 총 28팀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광주 은혜학교 이민범, 정현 학생이 우승했고 ‘모두의마블’은 경남 완월초등학교 성은서, 이하은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종목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이민범, 정현 학생은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려있는 정보경진대회 결과는 추후 대회 홈

문화

더보기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 ‘마이 디어, 헬렌’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부산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배·관·공)’이 배리어프리 연극 ‘마이 디어, 헬렌’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장애인 관객이 차별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북구 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 624에서 열리며, 러닝타임은 약 55분이다.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마이 디어, 헬렌’은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으로, 언어를 최소화하고 움직임과 몸짓을 중심으로 구성해 청각, 시각, 언어적 제약이 있는 관객도 불편 없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성숙한 사회운동가로서의 삶까지 세 장면으로 펼쳐지며, 장애인 배우가 직접 무대에 올라 비장애인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자막과 현장 음성 해설을 통해 장애인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장애인 관객에게도 새로운 연극적 체험을 선사한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져 창작 과정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깊게 나눈다. 이 작품은 2025년 7월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