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24일부터 방역패스 예외 확대…"임신부는 접종대상"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오는 24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받지 않게 된다. 이상반응과의 의학적 상관성이 아직 불분명해 국가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도 제외된다.

당초 방역패스 적용 예외로 거론됐던 아이를 가진 임신부는 예방접종 대상으로 최종 정리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오는 24일부터 방역패스의 의학적 사유에 의한 적용 예외 범위를 이같이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국가보상을 신청했으나 인과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불충분 판정을 받은 경우, 그리고 접종 후 6주 이내에 이상반응으로 인한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예외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 치료를 얼마 동안 받아야 하는지와 같은 기준은 없다.

국가보상 심의 결과 '명확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로 판정돼 제외된 사람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인과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의미는 아직 코로나19 백신과 의학적 연관성을 입증할 자료가 충분치 않은 이상반응으로 판정됐다는 의미다. 이런 이상반응에는 심근염, 심낭염, 길랑-바레증후군, 면역혈소판 감소증 등이 있다.

이번 조치로 방역패스 예외 대상자는 많게는 1만7000여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방역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김 팀장은 "주요 이상반응 대상자가 지금까지 1만2800여건 정도였으며, 입원치료는 주요 이상반응에 해당하는 만큼 1만2000건에서 1만7000건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새로 포함된 병원 입원자의 경우 이상반응 신고를 해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예측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도 ▲아나필락시스 등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접종금기, 연기를 통보받은 경우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를 겪고 진단서를 지참한 접종금기자 ▲면역억제제, 항암제 등을 맞고 접종연기가 필요하다는 소견서·진단서를 받으면 방역패스 적용에서 빠졌다.

다만 이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등 제한적인 병명이 진단된 때에만 적용됐기 때문에 현장에서 실제 이상반응자가 방역패스 예외 대상자로 인정받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는 지적이 있었다.

먼저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별도 절차나 의사 진단서 없이 카카오톡, 쿠브(COOV) 앱과 같은 전자출입명부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예외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소를 찾아 종이 확인서도 받을 수 있다.

입원치료를 받았던 예외자는 입원확인서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의사 진단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에서 오는 24일부터 예외자로 전산 등록을 시행한다.

등록을 마치면 전국 어느 보건소에서나 종이 확인서를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도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다. 이 같은 예외확인서의 유효기간 만료일은 없다. 단, 면역결핍·항암제 투여로 인한 연기자의 경우 발급일로부터 180일까지만 유효하다.

 

방역 당국은 이번에 예방접종 예외자로 포함된 입원치료자, 인과성 근거 불충분자가 곧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접종금기·예외)'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예외 조치 확대는 접종을 받으려고 노력했으나,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목적이라는 취지다. 김 팀장은 "방역패스 예외 확인서가 접종 금기 대상은 아니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입원자도 이상반응 의심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라서, 2차나 3차 접종 금기 대상은 아니니 방역패스 예외를 인정 받아서 확인서를 발급받았더라도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예외자에 포함될 것으로 거론됐던 임신부 또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임신부가 확진된 경우,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위중증률이 6배 상승한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조산, 저체중아 분만 위험도 있다.

미국, 이스라엘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 접종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이상반응 발생 양상은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병원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 변이균주를 직접 집어넣는 '생백신'이 아니라 감염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산부인과의학회는 아이를 가진 지 12주가 안 된 초기임신부는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진찰받은 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조언한다. 백신이 미칠 영향 때문이 아니라, 몸 상태에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 그렇다는 취지다.

해당 권고에 대해 홍정익 접종관리팀장은 "임신 주수와 상관 없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며 "임신 초기에 자연적인 임신유지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치의 상의했을 때 임신 주수와 상관 없이 지금 접종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소견이 나왔다면 임신의 어떤 영향보다는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확인을 하지 않고 접종하면 백신이 임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잘못 받아들일 위험성이 있어서 확인하고 접종하라는 권고"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채상병 특검법’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22대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21대 국회가 50일 가량 남았다. 이 기간 동안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하셨다"며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채상병 사망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국정을 쇄신하겠다'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며 "이 반성이 진심이라면 말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며 "만일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장을 향해서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훗날 이 기간이 21대 국회의 전성기였다 생각할 수 있도록,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산악 트레일러너 봄축제 '제9회 서울트레일런 대회' 성료, 43km 코스서 안성권-박정순 남녀 1위
서울 도심에서 인왕산, 북한산 일대를 달려 종주하는 산악 트레일러너들의 봄 축제인 ‘제9회 서울트레일런’ 대회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성료했다. (사)서울울트라랠리(이사장 강우종)가 주최하는 서울트레일런은 1년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사 소속 주한미군 60여명이 참가해 큰 관심을 모았던 대회이다. 지난 2012년 ‘서울울트라랠리’로 시작된 '서울트레일런'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2년 ‘서울트레일런’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외국인 17명을 포함 226명의 서울트레일런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에 서울 시청광장에서 집결, 출발했다. 대회 코스는 인왕산~보현봉~삼각산 등을 돌아오는 초보자용 13km부터 43km, 31km, 22Km 등 전문가용과 중급자용, 초급자용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됐다. 초보자용 13km 코스에는 인솔자가 동행했다. 특히 전문가용인 43km 코스는 인왕산~팔각정~형제봉~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의상능선~산성유원지~원효봉~백운동암문옆~노적봉옆~동장대~대동문~문수봉~비봉~향로봉~상명대~인왕산~와룡공원~헌법재판소를 거쳐 시청 앞으로 돌아오는 북한산 일대 19개 봉우리와 9개 성문을 주파하는 코스다. 이날 43km

문화

더보기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리텍콘텐츠의 임프린트 출판사 센텐스가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을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안데르센이 집필한 160여편의 동화 중 특이한 요소를 가진 잔혹동화들을 모아서 집필한 도서다. 안데르센은 동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성의 본질, 도덕적 갈등, 사랑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철학적 질문들을 던졌는데, 이 질문들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을 첨부해 독자가 동화를 읽으며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과 예술적 재능이 결합해 만들어진 이색적인 메시지들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내려가며, 동시에 아름다운 원문의 문장 그대로를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책은 ‘인간을 파멸시킨 욕망 잔혹동화’, ‘목숨과 맞바꾼 사랑 잔혹동화’,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마법 잔혹동화’, ‘사유에 묻히게 하는 철학 잔혹동화’ 네 개의 목차로 구성돼 있으며, 인물들이 대응하고 위기를 겪는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생각할 점을 남겨주고 있다. 동화 속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나와 타인, 그리고 세계와 소통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고, 독자들에게는 사랑과 용기, 인내의 가치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