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1℃
  • 흐림강릉 5.3℃
  • 서울 1.3℃
  • 대전 2.3℃
  • 대구 6.1℃
  • 울산 7.3℃
  • 광주 3.3℃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2.6℃
  • 제주 9.3℃
  • 흐림강화 0.0℃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2.5℃
  • 흐림강진군 4.3℃
  • 흐림경주시 7.0℃
  • 흐림거제 9.6℃
기상청 제공

정치

김정숙 여사, UAE 청각 장애 학생들에 '태권도 띠' 선물(종합)

URL복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는 17일(현지시간) 오전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를 방문해 청각 장애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는 자밀라 모하메드 알 까시미 공주가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자밀라 공주와 아이샤 샤르자 UAE 외교부 국장, 모나 압둘 카림 조기교육센터장, 아이샤 알 알리 샤르자 외교부 국장, 모하메드 파우지 유수프 조기교육센터 대외국장, 알 아누드 유수프 대외관계부장 등이 참석했다.

센터에 도착한 김 여사는 모하메드 파우지 유수프 조기교육센터 대외국장으로부터 복지센터에 대한 소개를 받고, 자밀라 공주와 장애인 교육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자밀라 공주는 환영인사를 건넨 뒤 "8년 전부터 한국과 협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특히 KT와의 협력으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이 파견되어 음악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의 기업, 대학과 연계해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 더 감사하고 고맙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발전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희망과 노력으로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담을 마친 김 여사와 자밀라 공주는 청각 장애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을 참관했다.

센터에서 운영 중인 태권도 교실은 전 UAE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박형문 태권도 사범이 수업 중이며 현재 8~17세까지 20여 명의 청각 장애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아랍 수어와 한국 수어로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태권도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온 대통령 부인 김정숙"이라고 소개했고, "태권도는 K-팝보다 오래 전부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려온 한국의 전통무예"라며 한류의 원조가 태권도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학생들에게 "흰 띠를 매고 있는 건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이미 출발했다는 것이고, 노란 띠로 바꾼 것은 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검은 띠를 맨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도 굳세게 참아낸다는 것, 넘어질 때마다 씩씩하게 다시 일어난다는 것, 어제는 못했던 것을 내일은 해낼 거라고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이라며 검은 띠를 목표로 한 학생들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여사는 "언젠가는 데플림픽 경기장에서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보고 싶다는 꿈을 응원한다"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서 가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구호 '아리아리'를 한국 수어로 전했다. 데플림픽은 4년마다 개최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제농아인올림픽대회로, 2042회 데플림픽은 오는 5월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태권도는 2009년 태국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을 지켜본 김 여사는 학생들의 한글 이름이 적힌 태권도 띠를 준비해 선물했다. 특히 파란 띠로 승급하는 아프라 하싼 아흐마드, 압바스 압둘쌀람 주코 두 학생에게는 띠를 직접 매줬다. 띠가 생각만큼 예쁘게 잘 안 매어지자 김 여사는 무릎을 꿇고 띠를 매어주었다고 신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수어로 인사를 전하려고 많이 연습했는데, 태권도를 집중해서 보느라 다 잊어버렸다"면서도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사랑한다"는 수어 인사를 했다.

수업 참관을 마친 뒤에는 김 여사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금메달리스트 오혜리 선수의 검은 띠를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샤르자 복지센터 위원장 자밀라 공주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신 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순방 때마다 빠지지 않고 장애인들을 만나왔다"며 "장애인의 존엄한 삶을 위한 김정숙 여사의 조용한 행보가 우리 사회를 넘어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