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0.7℃
  • 맑음서울 -3.4℃
  • 구름많음대전 -2.2℃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0.2℃
  • 구름많음광주 1.7℃
  • 맑음부산 1.3℃
  • 흐림고창 1.4℃
  • 구름많음제주 8.4℃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1.7℃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사회

광주서구 아파트 붕괴현장 쉴 틈이 없다…촌각 다투며 분주하게 야간수색

URL복사

 

구조견, 잔해물 더미 비집고 활보
중장비, 굉음 내면서 잔해물 처리
붕괴 건물에는 수색 위한 강한 빛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파트 붕괴사고 5일 째인 15일 오후 6시30분. 해가 지며 어둠이 깔려도 실종자를 찾기 위해 투입된 구조당국과 수색견이 실종자의 미세한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붕괴 잔해물 사이를 누비던 수색견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코를 들이밀고 냄새를 맡았다.

짧은 시간 동안 잔해물 사이에 들이밀었던 코를 뺀 수색견은 곧장 다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따금 날카로운 건축 자재를 마주쳤을 때에는 폴짝 뛰면서 핸들러에게 경고하는 몸짓을 보내기도 했다.
 
핸들러는 수색견에게 방향을 지시하면서 붕괴 건물 사이로 모습을 감췄다.

이들이 벌이는 수색 작업 장소의 맞은편에는 현대산업개발이 투입한 중장비가 잔해를 치우고 있다.


중장비에 달린 거대한 집게 발은 굉음을 내며 건물에서 쏟아진 잔해물을 집어 들어 수색 작업에 방해되지 않는 곳으로 천천히 옮겼다.

 

현장에는 잔해를 치우면서 나는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소리, 철근이 구부러지는 소리가 가득했다.

남은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2~23층에는 강한 빛이 쏘아 올려졌다. 추가 붕괴 위험 탓에 구조 대원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다.

 

앞서 이날 오후 4시30분에는 이 곳에서 떨어진 낙하물로 인해 수색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주먹만 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대피 사이렌이 울리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구조당국은 추가 낙하 위험이 없다고 판단한 오후 5시25분부터 다시 현장에 수색 대원들을 투입해 현재까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곳에서 떨어지는 낙하물들은 수색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오후 브리핑에 나섰던 문희준 서부소방서장은 "22층에 쌓인 잔해물을 처리할 뾰족한 수가 없다"며 "잔해물을 처리하는 데 중장비를 동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작업의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파트 201동 39층 옥상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사고 나흘 째인 지난 14일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발견한 실종자 1명은 숨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