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8.0℃
  • 흐림강릉 9.1℃
  • 구름많음서울 18.2℃
  • 흐림대전 16.7℃
  • 흐림대구 15.4℃
  • 흐림울산 12.4℃
  • 구름많음광주 18.4℃
  • 흐림부산 16.8℃
  • 구름많음고창 17.8℃
  • 맑음제주 16.1℃
  • 구름많음강화 17.3℃
  • 흐림보은 16.9℃
  • 흐림금산 16.4℃
  • 맑음강진군 19.7℃
  • 흐림경주시 12.9℃
  • 흐림거제 16.8℃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전화위복…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이 말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유명한 묘비명으로 알려진 말이다.

 

어떠한 중대한 사안에 있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어렵게 답을 찾았을 때는 이미 때가 늦어버려 생의 끝자락인 죽음의 문턱에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것이 되고 만다는 상황을 자책하는 말로 인용되는 문구다.

 

세상사 모든 일에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일들이 있는 반면, 때론 전광석화처럼 일사불란하게 결정하고 실행해야 되는 일도 있다.

 

특히 국가의 앞날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정치 지도자는 적시 의사결정(Timely Make Decision)능력을 가지고 매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바로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한마디로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꼴이었다.

 

지난 11월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정권교체의 열망을 반영하듯 대선 후보자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경선 컨벤션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 12월 1일 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역전했고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거의 격차가 없었다.

 

한달여 이상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이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은 국민의힘이 보여준 갈등상황 때문이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두고 좌고우면하고 윤 후보와 측근들의 주도로 선대위가 꾸려진데다 충청권 선거운동 일정 단독결정 등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이 일자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휴대폰까지 끄고 잠적했다가 부산, 전남 순천과 여수, 제주도, 울산을 방문하면서 잠적이 아닌 잠행을 이어갔다.

 

이준석 대표는 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선거 캠페인 전략에 대한 파격적 변화가 없다면 6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생각이 없다”며 “후보 의중에 따라 이뤄진 선대위 인선과 그들이 주도하는 캠페인 전략을 보면 내가 구상한 대선 전략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노골적으로 윤후보와 각을 세웠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가 3일 무조건 이준석 대표가 있는 울산으로 내려갔고 바로 그날 저녁 대반전이 일어났다.

 

그날 저녁 7시 30분부터 회동에 들어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대변인들을 통해 “조금 전 9시에 김종인 전 위원장과 직접 통화하며 김 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그리고 대선과 관련한 모든 상황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무조건 단합하겠다”고 밝히고 어깨동무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4일 붉은 커플티를 입고 부산 유세일정을 소화하며 단합된 모습을 과시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이제 결심이 섰다. 선대위 구성도 계획을 다 해놓았다”고 밝히면서 5일 윤 후보와 1시간여 독대를 하며 선대위 인선을 조율했고, 윤 후보의 대선 슬로건을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으로 정하고 6일 오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식출범식을 가졌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윤 후보는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고 같이 가야 한다. 설사 후보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조율하고 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확대 재생산하면 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원팀이 꾸려지고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政治)란 ‘굴곡진 것을 바르게 펴서 물 흘러가듯이 제대로 흐르게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내가’라는 제왕적 마인드와 누가 뭐래도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요즘 정치에서는 금물이다. 정치는 권모술수가 판치는 곳이지만 그래도 최고의 덕목은 ’진정성‘과 ’타협과 협상’이다.

 

여야 할 것없이 대선 후보자와 그 캠프 관계자들은 2016년(21부작), 2017년(22부작), 2019년(10부작)에 방영된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꼭 보기를 추천한다.

 

이 드라마는 테러로 인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요직들이 사망하자 국토부장관인 주인공이 전혀 준비 없이 얼떨결에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겪는 정치적 난관과 이를 극복하고 재선까지 하게 되는 극적인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여기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송파구 변화 위한 결의 다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재희 송파구청장 예비후보가 31일 오전 11시 캠프 사무실에서 조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분들과 동네방네 자원봉사자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구의 변화를 위한 결의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모임 취지에 맞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 결속력을 강화했다. 조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경선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승리할 수 있다"며 "오늘 모인 많은 분들을 보니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조 예비후보는 주요정책으로 ▲송파를 연구개발(R&D) 특구로 육성▲송파에서 출퇴근하는 젊은층을 위한 정책 마련▲송파 거주 노인들을 위한 복지 강화ㅣ등 송파를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조재희 예비후보자는 선거캠프에서 핵심 지지 당원 조직인 '조재희 승리단'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운동 및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9일 발대식을 가진 조재희 승리단은 31일 현재까지 후보자의 핵심 공약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캠프의 핵심 동력으로 활동 중에 있다. 한편, 조재희 예비후보는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과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