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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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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기후변화 위기로 탄소 중립 등 친환경 정책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일회용품을 줄이는 여행이나 쓰레기를 줍는 등 적극적인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청정한 아날로그 휴식


영월에 있는 에코빌리지는 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24시간’의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TV나 오락기구 대신 책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9시부터 10분 동안 전체를 소등해 별을 감상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전기와 물을 아끼고, 스마트폰과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등 의도한 불편으로 아날로그 휴식을 만끽하는 공간이다. 


에코빌리지는 태양광, 바람 등 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이산화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한 친환경 패시브 하우스다. 고성능 창호와 고단열 · 고기밀 자재를 사용해 열 손실을 줄이고, 객실 내 오염된 공기는 회전형 열교환 장치로 온도와 습도만 회수해 신선한 공기와 함께 다시 공급한다. 태양광만으로 전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계절에는 재생 연료를 사용하는 펠릿 보일러가 보조 전원 역할을 한다. 


지난 11월에 경북 문경시 단산 정상에서 열린 문경단산영화제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친환경 캠핑 프로그램에 공포영화제 콘셉트를 접목한 이색 관광 프로그램이다. 


제로웨이스트 캠핑, 숲속 작은 캠핑음악회, 문경 특산품 캠핑푸드 체험, 단산 공포영화제 등 4개 주제로 운영됐다. 그중에서 ‘다 함께, 더 오래’가 주제인 제로웨이스트 캠핑은 탄소중립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일상 속 탄소 발자국을 줄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캠핑 공간에서 1박2일 동안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캠핑 체험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친환경 · 저탄소 교통수단인 ‘KTX-이음’을 이용해 제천 단양 지역 관광지 등을 방문하는 여행상품인 ‘제천 착한여행’ ‘단양 착한여행’을 운영중이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충청북도 충북도, 제천시 관광협의회, 단양군관광협의회와 협력해 진행하는 KTX-이음 관광 상품이다. 전기동력 고속철도인 KTX-이음과 지역 관광택시를 연계시켰다. 


제천 여행 참가자들은 KTX-이음으로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제천역에 도착, 바로 관광택시를 이용해 의림지 · 청풍호반 등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단양 상품은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수양개빛터널 등 단양의 주요관광지를 택시로 즐길 수 있다. 상세 정보는 레츠코레일에서 확인 가능하다. 

 

 

환경 정화 프로젝트로 상생


쓰레기를 줍는 등의 실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여행을 정착시키려는 지역의 노력도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친환경 제주 여행 문화인 ‘비치클린 줍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줍젠’은 국내 제일의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도민과 여행객이 함께 새로운 상생 여행 문화를 제시하는 환경 정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열린 1회차 행사는 김녕해수욕장에서 열렸고, 김녕 어촌계와 함께 450여 명이 참석해 총 2만 5,000ℓ의 쓰레기를 주웠다. 11월에 열린 2회차 행사에는 도내 관광사업체 20여곳이 함께했다. 제주시 이호동에서도 쓰레기 봉투를 제공했다. 참여자에겐 다양한 제주 관광지 입장권과 할인 혜택이 제공됐으며 가장 많은 쓰레기를 주운 ‘환경왕’에게는 애플워치가 상품으로 지급됐다.

 


경남 양산시는 지역관광 활성화와 친환경 여행환경 조성을 위한 ‘양산 착한여행 실천 인증샷 이벤트’를 11~12월에 진행했다. ‘양산 착한여행’이란 양산을 여행하며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등 친환경 여행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 여행 활동의 예로는 자전거 · 도보여행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하기, 텀블러 · 에코백 등 다회용기 사용하기, 쓰레기 분리배출, 자기쓰레기 되가져가기, 관광지 쓰레기 줍기 등이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월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윤한과 협업해 ‘쓰레기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여행지 주변에 버려진 오물과 쓰레기를 수거해 가져오면 이를 콘서트 입장권으로 바꿔주는 이색 환경캠페인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의 내용 또한 친환경 여행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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