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0.1℃
  • 맑음서울 8.4℃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14.3℃
  • 맑음울산 10.4℃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8.0℃
  • 맑음제주 10.8℃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10.0℃
  • 맑음금산 10.9℃
  • 맑음강진군 10.7℃
  • 맑음경주시 11.7℃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사회

【커버스토리】 ‘제2대장동’ 터지나? 인천효성지구 수상한 밀월

URL복사

김유순 계양구 의장 배우자가 시행사 제이케이개발 간부로 재직
주민 A씨 “당시 무직이던 B씨…친형 청탁과 김유순 구의원 관계로 효성도시개발 채용돼”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인천 계양구 효성동 100번지 일대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효성지구는 대상 토지만 43만4,922㎡(약 13만 평)에 달하며 3,998세대가 입주하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다.

 

지역 국회의원인 유동수 의원이 총선공약으로 내걸 만큼 주민들에게 숙원 사업이었던 효성지구 개발. 2020년 현재 기준 수익성도 2014년 평당 950만 원대에서 → 평당 1,500만 원대로 주변 시세가 상승(분양가 기준) 5천억 이상이 남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그럼에도 지역민들은 “만인을 위한 인천시민을 위한 개발사업에서 사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전락했다”며 인천 효성지구개발 자체를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4월 대법원이 제정한 ‘업무처리 지침 예규’마저 무시하고 오갈 데 없는 조손가정마저 강제 명도에 나서는 등 폭력적으로 변모한 2021년 대한민국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을 추적해본다.

 

 

 

시행자 (주)제이케이도시개발 간부 B씨 ‘배우자는 계양구의회 의장’


효성지구 개발이 시작된 건 2006년 6월이다. 당시 인천광역시는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효성동 재개발의 시작을 알렸다.

 

2008년 계양구가 ‘효성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 및 지정고시’를 공고하고 지역주민 203인이 연명으로 구청에 ‘지정 제안’을 한다. 당시 제안자는 주민 203인이었으나, 토지거래허가지역의 특성상 이미 ㈜효성도시개발을 비롯한 건설사들이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


주민들의 제안은 개발주체가 ‘1인이야 한다’는 규정으로 반려, 사업은 ㈜효성도시개발이 주도하는 모양새로 소유권 등이 정리된다.


이 당시 ㈜효성도시개발에 한 사람이 채용된다. 현재도 ㈜제이케이도시개발 간부로 일하는 B씨. 이때를 잘아는 주민 A씨는 “B씨는 자신의 배우자가 송영길 대표 비서 출신의 구의원이라는 이유와 당시 인천지방경찰청 간부로 재직 중인 친형의 ‘인사청탁’으로 ㈜효성도시개발에 들어온 것으로 안다” 증언한다.


현재도 B씨는 (또 다른 주민의 증언) “다른 간부들이 6개월 단위로 ㈜제이케이도시개발을 관두는 상황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B씨의 역할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4선의 김유순 의장은 현재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 의원의 비서 출신 현 구의장으로 지역 현안에 언제든지 개입이 가능한 위치다. 배우자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김 의장은 “효성지구 개발에 남편이 임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은 오래전 일이나, 구의장으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집에서는 가급적 그에 관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밝혔다.


㈜제이케이도시개발의 B씨도 “집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구의장이라는 자리는 계양구 전체를 아우르는 자리지 효성지구에 국한된 위치가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5천억 이상의 총사업비가 투자되는 계양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효성지구개발’에 대해서 구의장이 모르고 관여를 안한다면 그것 자체가 무책임이다”고 꼬집는다.

 

 

 

인천지법 집행관과 시행사 대표의 ‘부적절한 만남(?)’


지난 11월 25일 본지는 ‘[단독] 인천 계양 효성지구 시행사 대표…인천지법 집행관 사적 만남?’ 제하의 단독보도를 했다.


주요 내용은 효성지구를 시행사인 ㈜제이케이도시개발 회장 서 모 씨가 지구 내 강제철거를 집행 중인 인천지법 집행관과 ‘사적 만남’을 가졌다는 것.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서 회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너 꿈에라도 너 집행관 탓하지 말고… 회장님이 만났니 그런 소리 절대 하지 마!”라고 다그친다.


이 대화는 서 회장 본인이 집행관을 만났다는 사실을 누설하지 말라는 경고의미로 해석됐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담당 집행관을 찾아 사실에 대해 질문 “서 회장은 올 6월 현장에서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다”라며 “안전한 집행을 위해 시행사와 접촉은 하더라도 대표와 사적만남은 있을 수 없다”라는 답을 들었다. ㈜제이케이도시개발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2일 정의당 인천시당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제이케이도시개발 서 회장이 202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주 1회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에게 식사를 제공 ▲변호사 비용 부풀리는 방식으로 2020년 11월, 동년 12월 그리고 2020년 3월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방법원 관계자는 “아직 진정이나 고발 등의 구체적인 사안이 없어 정확한 예단이 어려우나 사실로 드러나면 합당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 답했다. 또 다른 법원 관계자는 “안전한 집행을 위해서 채권자나 사업시행자를 만나서 조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이상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불명확한 상황에서 답변이 곤란하다” 말했다.


한편,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효성동비상대책위원회’는 “해당 사실과 관련 고발과 진정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밝혔다.

 

 

쌍팔년도 철거방식 효성지구…“조손가정 폭압적 명도”


인천지방법원과 ㈜제이케이도시개발의 유착 의혹은 (지역민의 표현을 빌려) “쌍팔년식 철거”로 이어지고 있다.


2021년 11월 18일 ㈜제이케이도시개발 측 용역직원들과 인천지법 집행관이 효성동 주민 조 모 씨 집에 대한 명도 집행을 강행한다. 조 씨는 79세의 노인으로 8세와 10세 손자들을 돌보는 ‘조손가정’이다.


아무런 이주대책 없이 명도를 집행하려는 측과 막으려는 측의 다툼이 2시간 가량 이어지며 집행관과 용역은 철수했으나, 이 과정에서 어린 손자들에 대한 보호 대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올 4월부터 집행관의 인도집행시 인권존중 등 직무수행 기본원칙을 제시하는 내용의 ‘부동산 등의 인도집행절차 등에 있어서 업무처리지침’ 예규를 제정했다.


예규는 업무지침으로 대법원은 제정 당시 “인도집행은 국가의 집행기관이 채권자의 신청에 의해 집행권원에 표시된 채권자의 사법(私法)상의 이행청구권이 국가권력에 기해 강제적으로 실현되는 법적절차”라며 “업무 성격상 채무자 등에 대한 인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높아 인도집행 과정에서 채무자 등에 대한 기본적 인권이 훼손되지 않고, 그 가치가 존중될 수 있도록 인권보호 관련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예규는 ▲인권존중 등(예규 제3조) ▲아동에 대한 배려(제4조)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중환자 등에 대한 배려(예규 제5조) ▲적용 또는 준용(예규 제1조·제6조) ▲인도집행 시의 조사 등(예규 제2조)으로 구성됐다.
앞서 이야기한 조 씨 거주지에 대한 명도 집행은 명확한 대법원 예규 위반임에도 인천지방법원 소속 집행관은 스스럼없이 2022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쌍팔년식 철거’에 앞장서고 있다.

 

 

주민 사찰 인정한 제이케이…“안전한 집행 위한 행동”


㈜제이케이도시개발은 명도집행을 위한 주민 사찰의혹도 받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서 회장의 지시에 따라 용역 직원들이 주민들을 불법 사찰한 것.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미행을 통해 집이 비워지면 갑작스런 명도를 집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이케이도시개발 측은 “주민들에 대한 동태파악”이라 주장하며 “안전한 명도를 위한 부득이했다” 말한다.


결국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벌어지는 지구 개발사업은 시작부터 관과 기업 간의 유착이 의심되는 가운데 주민들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효성동 지역의 이충호 계양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주민들에 대한 명도집행 이전에 복지대상자를 파악해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이뤄져야 하나 행정이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지적했다. 법적으로 명도 대상자라고 관할 계양구청에서 복지지원 대상자를 먼저 파악해 LH 또는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시행하는 공공임대 지원을 통해 “주민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이 의원은 “대략 8가구 정도는 긴급복지를 통해 주거마련을 이뤘으나 많이 부족하다”며 “사업 시행자인 ㈜제이케이도시개발이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를 해야한다” 강조했다.


㈜제이케이도시개발 측은 “주민들과 (2일 기준) 어제도 오늘도 협상했다”며 “법적으로 무허가 건물에 사시던 분들은 이미 10년 이상을 임대료도 안 내고 사셨던 분들로 더 이상 보상할 수 없다” 잘라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사회

더보기
남양주서 전자발찌 착용한 채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 44세 김훈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김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훈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19일∼4월 2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훈은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A씨를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피해자보호명령 등)제1항은 “판사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