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제

파키스탄 폭도들 '신성모독' 이유 스피랑카인 불태워 죽여

URL복사

 

예언자 무하마드 이름 적힌 포스터 훼손했다며 신성모독 비난
파키스탄 총리 "파키스탄 수치의 날" 규정…용의자 100여명 체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에 분노한 이슬람 신자들이 3일 스포츠장비 공장을 습격해 스리랑카인 관리자가 신성모독을 저질렀다며 산채로 불태워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시알코트 지방의 아르마간 곤달 경찰국장은 공장 노동자들이 희생자가 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프리얀사 쿠라마라는 스리랑카인 매니저가 공장 안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영상에는 폭도들이 심하게 폭행당한 그를 공장 밖으로 끌어내 불태웠고 수백명이 죽인 사람을 칭찬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에드 말릭 선임경찰관은 경찰이 군중들이 왜 쿠마라를 공격했는지를 조사중이며 그의 시신은 병원에서 부검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수게스와라 구나라트네 스리랑카 외교부 대변인은 이슬라마바드 주재 스리랑카 대사관이 파키스탄 당국과 사건 전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리랑카는 파키스탄 당국이 수사와 정의 실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발생한 몇시간 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공장에 대한 끔찍한 공격과 살아 있는 스리랑카 매니저를 불태운 오늘은 파키스탄 수치의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고 책임이 있는 자는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육군대장 카마르 자베드 바자 장관은 성명에서 "냉혈한 살인"이며 "최대의 비난을 받아 마땅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법 테두리 밖에서 멋대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용서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용의자 1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일부 폭도들이 지난 달 프랑스에서 이슬람 예언자 커리커처가 출판된 것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를 벌인 급진 이슬람당 테흐렉케라비아크 파키스탄의 구호를 외치는 것이 보였다. 이 당은 2018년 선거에서 신성모독 금지법 문제 하나만으로 두각을 나타냈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신성모독에 대한 군중들의 공격이 자주 발생하지만 외국인에 대한 공격은 드물다. 파키스탄법률은 신성모독을 사형으로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및 파키스탄 인권 단체들은 신성모독 비난이 종종 소수 종교인들을 겁주고 개인적 원한을 갚는데 악용된다고 비난해왔다.

펀자브주의 우스만 부스다르 장관은 사건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칸의 특별 종교자문인 타히르 아슈라피는 살인을 비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약속했다.

 3일의 사건은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이슬람 폭도들이 경찰서와 파출소 4곳을 불태운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채 못돼 발생했다. 폭도들은 이슬람 경전 쿠란을 훼손한 정신이상자를 경찰이 넘겨주길 거부하자 경찰서를 공격했다. 당시 부상한 경찰관은 없었다. 

 파키스탄 정부는 오래전부터 신성모독법 개벙압박을 받아왔으나 일부 이슬람주의자들은 개정에 강력히 반대해 왔다. 

2011년 펀자브주 장관이 신성모독 비난을 받은 기독교 여성 아시아 비비를 옹호한 끝에 총격을 받아 살해됐었다. 그 여성은 사형선고를 받고 8년 뒤 무죄로 석방된 뒤 파키스탄을 떠나 캐나다에 있는 가족들과 합류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