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6℃
  • 흐림서울 3.4℃
  • 흐림대전 0.6℃
  • 흐림대구 1.2℃
  • 흐림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6.2℃
  • 흐림부산 9.4℃
  • 흐림고창 9.1℃
  • 흐림제주 14.6℃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1.5℃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1.2℃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정치

정세균, 매타버스 탑승 이재명 지원…이낙연은 언제

URL복사

 

정세균, 이재명 전북 순회 첫날 만찬회동 지원사격
이낙연 지난주 광주·전남 일정 동행 타진했으나 불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북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순회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원사격을 나서면서 이낙연 전 대표는 언제 본격 등판할 지 주목된다.

전북 지역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선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정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전북 순회 첫날 정 전 총리와 만나 원팀 화합 기조를 보여줌으로써 지역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전북 진안이 고향이고 무주·진안·장수에서 내리 4선을 한 대표적인 전북 정치인이다.

정 전 총리는 식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와 민주당이 꼭 승리토록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이 후보는 "총리님께서 선대위 출범식 때 '더 이상 외롭게 안 하겠다'고 해서 눈물이 났다"며 화답하며 감사를 표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가 골든크로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라다"고도 했다.

최근 이 후보가 호남 지지율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정 전 총리가 원팀 행보에 나서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0~70%대로, 80~90%에 달했던 역대 민주당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동영 후보의 대선 호남 득표율보다 낮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을 훑고 올라온 지 나흘 만에 이날 전북행에 나섰다.

이에 자연스럽게 시선은 이 전 대표에게 쏠린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승복 의사를 밝힌 뒤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했지만 아직까지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고 있어서다.

 

앞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호남행 매타버스 일정 동행 의사를 타진했지만, 이 전 대표가 미리 계획된 충청·경남 방문 일정을 이유로 거절하면서 불발됐다. 경선 과정이나 이후 무효표 처리 방식을 두고 빚은 갈등으로 인해 생긴 앙금이 아직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이 전 대표 고향인 전남 영광을 찾아 "영광 굴비를 구워 맛있게 먹으며 영광을 생각하고, 영광군이 낳은 이 전 대표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 정치 거물"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거리두기' 행보 중이다. 그는 지난 10월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한 달 가까이 칩거했고, 이후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다니고 있다.

낙선 인사 일환으로 지난 3일 제주를 찾은 이 전 대표는 기자들이 선대위 활동계획에 대해 묻자 "현재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이미 합류해 있다"며 "책임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임고문이 9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비슷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제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주변에 "내 방식대로 돕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후보 비토 정서를 가진 지지자들을 만나 정권재창출 필요성을 당부하는 것이 이 후보를 돕는 이낙연식 선거운동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에 "그동안 고마웠다는 얘기만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살려야 한다', '정권을 뺏기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다닌다"며 "지지자들이 후보 교체를 얘기해도 이 전 대표가 '그런 생각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계속 멀찍이서 개인행보만 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고,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재명 동지와 함께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향후 정치행보와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이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언젠가는 어떤 현장에서 이 후보를 만날 날이 올 것"이라며 "올해를 넘길지는 알 수 없다. 이 전 대표도 여러가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어떤 시점에 어떤 메시지를 갖고 전면에 나설 것인지 저울질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7일(수)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행정 중심의 수직적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서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자치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일원이라 느끼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길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토론회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승규 전 서울 삼정중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은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는 존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관계와 경험을 조직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학생자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