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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마무리…화장 후 자택에 임시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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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가족장 마치고 27일 발인까지
이순자 여사, 영결식에서 '대리 사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날인 27일, 5일 가족장으로 진행됐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장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화장을 마친 유해는 고인이 생활했던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됐다.

이날 오전 8시께15분께 발인을 마친 유족은 고인의 영정 사진, 관(棺)이 실린 차량에 탑승해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을 나섰다.

화장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 추모공원으로 향한 전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은 오전 9시50분께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고인의 맏손자가 영정을 들고 차량에서 내리고 부인 이순자 여사도 곧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운구가 보이자 울먹이면서 ''전두환 대통령님 편히 쉬십시오" "아이고, 안녕히 가세요" 등 외쳤다. 뒤이어 추모공원 관계자들이 운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려는 지지자들을 막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화장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화장 절차를 마친 유해는 추모공원을 출발해 오후 1시10분께 고인이 생전 지냈던 서울 연희동 자택에 도착했다.

이순자 여사를 포함해 검은 상복을 입은 유족이 리무진에서 내려 굳은 표정으로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이날 추도사를 낭독한 이대순 전 체신부 장관, 장세동 전 안기부장, 도후 스님 등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자택 앞에서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려는 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유해를 맞이했다. 한 지지자는 "전두환 대통령께서는 제2의 6·25 전쟁을 막으신 영웅이시며 영원하십니다"는 문장이 쓰인 종이를 대문 앞에 붙이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렸던 영결식에서 이 여사는 "남편을 대신해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신 후 저희는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장례식을 마치면서 가족을 대신해,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사죄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언급도 나오지 않았다.

이 전 장관은 추도사에서 "지난달 초 문안 인사 차 방문한 저를 현관문 앞까지 나오셔서 잘 가라고 당부한 모습이 눈앞에 생생한데 왜 싸늘히 누워 계십니까"라며 "대통령님은 나라 사랑과 선진조국 창조라는 국가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숨졌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했던 전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고인의 유족은 부인 이순자 여사와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삼남 재만씨, 딸 효선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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