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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국, 교황 방북 추진 달갑지 않은 분위기... 북한 종교 자유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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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북한 등 10개국, 종교 자유 침해"
미국 조야서 韓 정치적 의도 의심 목소리
북한도 교황 방북 제안에 묵묵부답 지속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종교 자유 문제를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북한을 포함한 10개 나라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등 10개 나라가 종교자유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침해에 가담하고 묵인했다"며 "전 세계 너무 많은 곳에서 우리는 정부들이 단순히 신앙에 따라 산다는 이유로 개인을 괴롭히고 체포하며, 위협과 감금, 또 죽이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월 발표한 '2020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도 "북한이 헌법에 종교자유를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민들에게 종교자유가 없는 것은 물론 일부 주민들은 탄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 내 수용소에 수감된 기독교인이 5만명에서 7만명, 많게는 20만명에 이른다는 기독교 비정부기구들의 추정치를 소개했다. 또 1411건의 종교 탄압이 북한 내에서 자행되고 종교와 관련해 126건의 살인과 94건의 실종 사건이 있었다는 한국 민간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조사 결과가 보고서에 담겼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교황 방북 추진을 환영하고 있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이처럼 북한 종교 문제를 이유로 달갑지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교황 방북 추진에 "반가운 소식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교황 방북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환영 의사 표명이나 독려 발언은 없었다.

 

미국에서는 한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교황의 보좌관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절박한 상황이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며 "교황이 모든 교파의 기독교 신앙을 억압하는 북한 정권을 아무 조건 없이 방문해 문 대통령과 그의 당에 선물을 안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켄트 칼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동아시아연구소장도 이 방송에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몇 달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제안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교황의 방북과 평화의 연관성은 분명치 않다"고 꼬집었다.

 

북한 역시 교황 방북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어떤 차원이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남북 간 대화 과정에서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하는 방법도 검토해보란 의견을 전달했다"며 북한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교황 방북 관련 입장이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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