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인도네시아, KF-21 전투기 개발 분담금 '팜유지급' 가능성 있어

URL복사

 

현물로 내겠다는 印尼, 팜유 후보로 거론
印尼 미납한 분담금 11월 현재 8000억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KF-21 전투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특산물인 팜유로 개발 분담금을 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분담금을 1000억원 정도 깎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5일 인도네시아가 KF-21 개발 분담금의 약 30%를 현금 대신 현물로 납부하는 데 대해 "인도네시아는 천연자원이 많다. 군수품부터 일반 물자까지 다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 세부적으로 추후 협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팜유를 많이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많이 나가는데 팜유를 받아서 우리 국내에 팔지 않고 바로 국내 상사를 통해 해외에 파는 방법도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다. 국내 업체가 손해 보는 협상은 절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팜유는 2000년대 초 이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물성 기름이다.

팜유란 팜 나무(기름야자)의 열매를 가압하며 찐 후 압착해 추출하는 기름이다. 팜유는 과거 윤활유나 양초, 비누 제조 원료 등 공업용으로 널리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식품용으로 쓰인다. 과자나 라면 제조 시 사용하는 튀김용 유지로 많이 쓰인다. 마가린이나 쇼트닝 제조 시 가공용 유지로도 사용한다.

팜유는 불포화지방산이 주성분인 다른 식물성 기름과는 달리 포화지방산이 많아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각종 심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인권·동물권·환경 문제가 발생한다.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저임금 동남아시아 노동자를 고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열악한 노동환경과 장시간 노동이 문제가 돼왔다. 또 열대우림을 불태우거나 삼림을 벌채해 팜 나무 재배 농지를 얻는 과정에서 대기오염·기후위기·야생동물 서식지 파괴·야생동식물 멸종위기 가속화 등 문제가 초래된다. 팜유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동물은 멸종 위기인 오랑우탄이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가 내야할 개발 분담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에서 방산물자 지정 절차가 진행됨 따라 체계개발 사업비가 8조6000억원에서 8조1000억원으로 변경됐으며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분담금도 약 1조7000억원에서 약 1조6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산물자로 지정되기 전에는 부가가치세를 업체가 내야한다. 방산물자로 지정되면 부가세가 영세율이 된다"며 1000억원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제때 낼지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미납 분담금이 11월 현재 8000억원 정도 되는데 인도네시아 경제가 어려워서 협상한 것 아니겠냐"며 "인도네시아도 코로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8000억원 미납 분담금을 한 번에 주진 않을 것이다. 2026년까지 나눠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항상 연말이 되면 (정부 예산) 사용 잔액이 남는다. 그런 것들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재무부 간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또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에는 "계약서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페널티를 요구할 수 있다"며 "하지만 대화로서 최선의 방안을 찾는다고 (계약서에) 돼있다. 양국 공동개발이므로 계약 해지 보다는 계약서 내에서 양국이 최대한 해결 방법을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KF-21/IF-X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인도네시아 20%)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그간 인도네시아는 분담금 중 2272억원만 냈다. 2017년부터는 자국 내 경제 사정을 이유로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기술진도 귀국시켰다. 그러다 지난 4월 KF-21 시제 1호기가 공개되자 인도네시아는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자국 기술진을 복귀시켰다. 지난 1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 사업에 관한 최종 합의가 도출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배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 혐의 일부 부인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10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경찰청 소속 A(30대 경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따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점은 판례에 의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의견서를 봤는데 상상적 경합의 유죄를 인정하는 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법정형이 더 높다"며 "일부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선고)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다투는 부분에 실질적 실익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파지를 촬영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과 관련해 "수사자와 사건 내용이 적힌 용지를 촬영한 것으로 비밀문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소문에 대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 측 변호인은 "차일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직업이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