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2.2℃
  • 흐림강릉 2.3℃
  • 맑음서울 1.3℃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2.8℃
  • 구름많음울산 4.1℃
  • 맑음광주 4.0℃
  • 구름많음부산 5.8℃
  • 맑음고창 0.0℃
  • 흐림제주 8.9℃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1.2℃
  • 구름많음경주시 3.1℃
  • 구름많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사회

손놓은 충주시, 민관갈등 최고조...주민들 “기존 충북선 활용 1,400여억원 절감”

URL복사

조길형 시장 “노선변경불가” vs 비대위 “충주도심 두동강”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충주시를 관통하는 ‘충북선 고속화사업’을 둘러싼 주민과 시청 간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조치원↔제천 봉양 129.2㎞ 충북선 철도 중 ▲청주 오송↔충주↔제천 봉양 구간 78㎞를 시속 230㎞로 고속화한다는 계획으로 국토부는 이를 위해 1조5,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제가 되는 구간은 충주 시내인 칠금 · 금릉↔인등터널 구간으로 국토부는 이를 직선화하는 것으로 입안했다. 이에 주민들은 이 안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시가지가 두동강으로 분할되어 이후 도심 발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주장한다.


철도가 새로이 관통하게 되는 칠금 · 금릉동 주민 800여명 등은 ‘충북선 충주 범시민비상대책위’를 구성 충주시와 국토부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사업명칭은 ‘충북선 고속화사업’ 임에도 실제로 충북선은 일반철도” 라며 일부구간을 120km/h → 150km/h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저속이라 예타면제를 받은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이를 230km/h로 달리는 고속철인양 호도하고 있다" 꼬집었다.

 

 

 

 

비대위는 “목행역 까지 기존노선을 활용하고 목행↔인등터널 구간을 직선화 하는 것이 합리적 대안”이라며 “(비대위 주장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공사비도 1400여 억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비대위는 11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알린 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충주시의 결정을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 충주시는 지난 10월 18일 조길형 시장이 직접 “수용불가”를 천명했다.

 

조 시장은 당일 열린 ‘현안업무보고회’를 통해 “일부 단체가 정부안으로 예고된 충북선 철도노선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내년 ‘선거 심판’ 운운하며 겁박을 이어가고 있다” 고 전제한 뒤 “정치적 압력을 포함한 과도한 요구나 주장은 지역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충주시는 이 단체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입장 변화는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충주시 담당자는 “예타면제 사업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시 차원에서 국토부에 의견을 개진할 수 없다”며 “현 노선 변경 시 또 다른 지역민들이 반대할 수 있다” 주장했다.
 

 

충주시 주장에 대해 비대위는 “여러차례 국토부 항의 방문과 담당자 면담을 통해 언제든지 충주시와 충북도가 변경을 원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시민들을 화합시켜야 할 충주시가 오히려 주민들에게 진실을 호도하고 주민 간 갈등을 부추긴다”고 반발한다.

 

기존 충북선 활용 시 “그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는 충주시의 주장에 대해서도 비대위는 “이미 몇십년 전에 건설된 철도노선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반대한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고 말한다.

 

한편, 충주시와 주민들의 갈등 격화는 조길형 시장의 행정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지역에서 제기된다.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임에도 공개적으로 “수용불가”를 못박으며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것.

 

한창희 전 시장은 “‘고속화철도노선’ 선형개선은 애초 목행역까지는 현 노선을 이용하고 이후 인등터널까지 직선화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충주시가 사려깊지 못한 행정으로 시민들의 분열을 자초했다”며 “충주시가 열린 행정으로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로 대미투자특별법 논란 확산...“9일까지 처리”vs“전제 변해 재검토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에 부과되고 있던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10%의 새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오는 9일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지만 진보당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내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3월 9일 처리가 목표다.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에는 결코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합의한 일정대로 3월 4일 심사에 참여해 3월 9일 의결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며 “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미국 행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