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9.7℃
  • 구름조금서울 8.3℃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8.6℃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9.5℃
  • 구름조금제주 12.3℃
  • 구름조금강화 7.6℃
  • 구름조금보은 6.8℃
  • 맑음금산 7.5℃
  • 맑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8.1℃
  • 맑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사람들

이덕구 “불안한 청춘을 위로하는 가수가 꿈”

URL복사

타이틀곡 ‘이덕구의 이덕구’...“내가 바로 MZ세대 청년과 삶을 담았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이덕구 씨의 직업은 경호원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왔고 현재 하는 일에서 나름대로 인정도 받아 모 기업에서 경영진을 근접거리에서 에스코트한다.

 

덕구 씨의 직업은 가수다. 그것도 벌써 4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싱어송라이터로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까지 겸하는 만능 재주꾼이다.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해 부른 ‘해피엔딩’은 518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담아 ‘518유족회’에 저작권을 기부하기도 했다.

 

경호원으로 받는 월급 전부를 쏟아 ‘가수로써 활동’하는 덕구 씨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 덕구 씨는 어떤 가수인가?

 

늘 불안한 청춘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어디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들어줄 사람 하나 없는 친구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

 

이번에 발표한 ‘이덕구의 이덕구’는 내가 살아온 이야기다. 나 스스로가 30대 초반으로 요즘 화제가 되는 MZ세대다. 내 솔직한 ‘삶의 길’을 노래에 담고 싶었다.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싶었다.

 

그리고, 관객들이 내 노래를 들으며 나와 대화하길 원했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청춘을 노래하는 이덕구’가 되고 싶다.

 

- 데뷔는 언제했나?

 

노래하게 된 건 중학교 때다. 학교에서 소문난 꼴통이었는데 내가 짝사랑하던 친구가 전교 1등이었다. 그 친구에게 관심받고 싶어 노래를 시작했다.

 

불순한(?) 동기에서 시작한 음악에 빠져버렸다. 18살에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정식을 데뷔한 건 2020년 2월이다.

 

 

- 직장생활을 한다고 들었다.

 

음악활동 ‘만’ 하기에는 아직 생활 여건이 안된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해 생활비와 앨범 제작비 등을 충당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한 덕에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다.

 

- 회사에서도 가수로 활동 중인걸 알고 있나?

 

하하. 회사 일에 지장 줄 정도로 활동하는 게 아니다 보니 아직 알리지 않았다, 마음속으로는 혹시 직장 동료 누군가가 “덕구 씨 가수 아니세요?”하고 내 활동을 알게 되면 사직하겠다 마음먹었다.

 

지금의 생활도 나쁘지 않다. 꿈을 위해 한발씩 성장하는 내 모습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 대중음악활동을 하기 위해 이름을 알리는 것도 중요할 텐데?

 

발표한 곡 중에 ‘루즈러브’라는 곡이 ‘2020년도 헤어질때 듣는 감성터지는 곡’ 등으로 선정되는 영광이 있었다. (웃음)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그때 3천여 명으로 늘었다. SNS 활동으로 나를 알리고 꾸준한 유튜브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기획사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다가도 ‘스타트업을 시작한 친구들처럼’ 나 자신에 투자하며 팬들과 만나고자 한다. 젊으니까 나에게 더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한곡한곡 내 삶을 닮아 ‘불안한 청춘을 노래하는 이덕구’로 남고 싶다.

 

덕구 씨의 신곡 ‘이덕구’는 자신의 노래이며 ‘세월을 담담히 노래한다’. SNS를 통해 멋진 요리와 명품을 자랑하는 시대. 덕구 씨는 그 이면에 숨겨있는 자신을 솔직하게 내보이며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다가서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내란전담재판부 법무장관 추천 삭제하면 찬성...법왜곡죄 입법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기본소득당 당대표인 용혜인 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재선)이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선 조건부 찬성, 법왜곡 처벌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조건부로 찬성한다”며 “정당성 훼손 없는 재판부 구성을 위해선 법무부 장관 추천권 삭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 제16조(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제1항은 “영장전담법관 후보자 및 전담재판부를 구성할 판사의 후보자(이하 ‘전담재판부후보자’라 한다)를 추천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라 한다)를 둔다”고, 제2항은 “추천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제3항은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법원장이 위촉한다. 1.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추천한 3명. 2.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3명. 3. ‘법원조직법’ 제9조의2에 따른 각급법원의 판사회의가 추천한 3명”이라고, 제4항은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