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26일 자체 개발한 뇌혈관장벽(BBB) 투과 전달체 'NIPEP-TPP-BBB 셔틀(BBB셔틀)'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주가 상승 중이다.
이날 나이벡은 오전 11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5%(750원) 오른 3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을 기점으로 나이벡은 PCT(해외특허) 출원을 통해 글로벌 주요 국가 진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PCT 출원은 한번의 국제 출원으로 PCT에 가입한 153개국에 직접 출원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뿐 아니라 기전이 명확히 규명됐기 때문에 다이치산쿄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나이벡의 BBB 셔틀은 타겟팅 기능을 탑재한 자체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이용해 다양한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물로 많이 사용되는 항체뿐 아니라 소간섭리보핵산(siRNA)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과 같은 유전자약물과 단백질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나이벡 관계자는 "뇌혈관장벽(BBB)은 투과가 어려운 생체장벽으로 뇌종양, 파킨슨병 같은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체 장벽을 통과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BBB 투과 약물전달 시스템이 필수"라며 "지금까지 개발 중인 기존 약물전달 플랫폼 투과율은 3~4%에 불과한 반면 나이벡은 기존 대비 2~3배가량 높은 9%의 약물 투과율을 검증했으며 관련 기전도 명확히 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전 규명과 특허권 없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라이선스 아웃 등이 어렵다"며 "이번 특허출원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를 비롯한 기술이전 등 업무 제휴를 통한 성과를 이루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