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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홍준표, '여론조사 문항' 막판 충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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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지선다', 윤석열 '양자대결'…의견 안 좁혀져
윤석열 '역선택 방지 문항' 절충안 냈지만 미지수
홍준표 "당원 투표 1표면, 여론조사도 1번 응답"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에서 시행할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측이 막판까지 충돌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문항을 최종 의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 측은 '4지 선다형'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네 명의 후보 중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후보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대선 여론조사에서 쓰여 왔던 방법이고, 네 차례 양자 대결로 물으면 질문 순서 등 변수의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양자 가상대결' 방식을 고집한다.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4명 후보 간 일대일 구도를 제시하고,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네 차례 물어보는 방식으로 복수의 대답이 나올 수 있다. 두 후보 지지율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민주당의 역선택으로 후보가 결정되는 경우의 수를 막고 당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자는 취지다.

지난 24일 각 후보 캠프 대리인이 참석한 전문가 소위원회에서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윤 전 총장 측은 '절충안'을 내놨다. 홍 의원 측의 '4지선다형'을 받되, 역선택 방지를 위해 "정권교체에 찬성하느냐"는 문항을 먼저 물어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홍 의원은 "이미 논의가 끝난 역선택 문제를 다시 거론해서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투표가 1인 1표라면 여론조사도 1인 1회 응답이 상식이 아닌가"라며 "본선 경쟁력을 다투는 상식적인 선거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김장수 정책총괄팀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4지 선다 방식은 본선경쟁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고, 역선택을 막을 수가 없다"며 "4지 선다로 하면 나머지 후보들은 10%도 안 나올 수 있다. 그건 본선경쟁력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전례 없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며 '4지 선다형'에 힘을 실은 데 대해서도 "그럼 정홍원 선관위원장의 입장이 무효화되는 것"이라며 "당원에서 지지율 차이가 2~3%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민주당 지지자들 5%만 와도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우려했다.

두 후보가 '역선택 도입' 등을 두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오는 26일 최종 의결 결과에 따라 '경선 불복' 등을 포함한 초강수도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끝까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를 고집한다면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전 총장 측도 "선관위가 그런 바보 같은 결정을 하면 당원들이 가만히 안 있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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