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0.3℃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7℃
  • 구름조금울산 4.1℃
  • 구름조금광주 3.9℃
  • 구름많음부산 6.8℃
  • 구름많음고창 0.3℃
  • 맑음제주 9.0℃
  • 구름많음강화 -2.6℃
  • 맑음보은 -2.7℃
  • 구름많음금산 -2.3℃
  • 구름많음강진군 1.9℃
  • 구름조금경주시 0.3℃
  • 흐림거제 6.6℃
기상청 제공

정치

노규덕 "종전선언, 대북신뢰 조치로 큰의미…미국 입장과도 부합"

URL복사

 

"북한 적대 정책 없음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
"화해, 협력 새 질서 출발점…유용한 방안"
"한미, 종전선언 등 대화 견인 구상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대북 적대적 정책이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며 "대북 신뢰 조치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노 본부장은 25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NK포럼'에서 "종전선언 제의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본부장은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그는 "종전선언은 한반도에서 화해, 협력의 새 질서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한 대화 프로세스로의 입구 의미도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 정책 철회 관련 가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보면서 "지속적 대북 관여가 필요하다는 맥락에서도 종전선언은 의미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이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미국 측 입장과도 부합한다"고 했다.

 

아울러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연속성, 지속성을 가져간다는 의미도 있다"며 "북한 측과 유용한 대화 재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실질적인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화 관련 선결 과제 해결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정부는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이란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는 문재인 대통령의 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내 종전선언 제안 이후 전기를 맞이했다는 분석이 상당하다. 관련국 대북 협의가 연쇄 진행되는 등 외교 시계도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일례로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30일 한미, 이달 14일 한러·18일 한미·19일 한일과 한미일·24일 한미 차원에서 연쇄적으로 이뤄졌다. 이외 19일 한미일 정보수장 회의 등이 진행된 바 있다.


노 본부장은 한미 간 대북 대응 공조에 대해서는 "대북 대화 견인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 실질 진전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양측은 종전선언 추진 등 북한을 대화로 후속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각급에서 한미는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미국과는 종전선언을 포함한 신뢰 구축 조치, 인도주의 협력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 본부장은 대북 관여는 우리 국방력에 기초해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 전략"이라며 "(정부는) 국방 예산 증액 등 방위력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의 굳건한 방위 태세에 기반을 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한반도 정세 안정은 북한과의 대화 관여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대화 재개를 위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관여 노력, 국제사회와 주변국 공조를 통한 주요국의 건설적 역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새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 착공” 축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12월 19일(금) 서울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 착공식’에 참석하여 소방대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화재 훈련장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뜬 것을 축하했다.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은 기상 조건이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전국 최초의 ‘밀페형 돔 구조’를 적용한 훈련시설로서 2026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59억 45백만원을 투입하여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961.83㎡ 규모로 조성된다. 강동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서울의 재난환경은 초고층 건축물, 대형 복합시설, 전기차 및 리튬배터리 화재 등으로 화재 규모 및 유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 맞서기 위해 소방대원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능력 강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실화재 훈련장은 실제 화재와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전술훈련이 가능한 훈련 인프라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안전건설위원회도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소방 훈련체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