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노규덕 "종전선언, 대북신뢰 조치로 큰의미…미국 입장과도 부합"

URL복사

 

"북한 적대 정책 없음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
"화해, 협력 새 질서 출발점…유용한 방안"
"한미, 종전선언 등 대화 견인 구상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대북 적대적 정책이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며 "대북 신뢰 조치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노 본부장은 25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NK포럼'에서 "종전선언 제의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본부장은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그는 "종전선언은 한반도에서 화해, 협력의 새 질서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한 대화 프로세스로의 입구 의미도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 정책 철회 관련 가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보면서 "지속적 대북 관여가 필요하다는 맥락에서도 종전선언은 의미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이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미국 측 입장과도 부합한다"고 했다.

 

아울러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연속성, 지속성을 가져간다는 의미도 있다"며 "북한 측과 유용한 대화 재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실질적인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화 관련 선결 과제 해결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정부는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이란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는 문재인 대통령의 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내 종전선언 제안 이후 전기를 맞이했다는 분석이 상당하다. 관련국 대북 협의가 연쇄 진행되는 등 외교 시계도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일례로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30일 한미, 이달 14일 한러·18일 한미·19일 한일과 한미일·24일 한미 차원에서 연쇄적으로 이뤄졌다. 이외 19일 한미일 정보수장 회의 등이 진행된 바 있다.


노 본부장은 한미 간 대북 대응 공조에 대해서는 "대북 대화 견인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 실질 진전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양측은 종전선언 추진 등 북한을 대화로 후속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각급에서 한미는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미국과는 종전선언을 포함한 신뢰 구축 조치, 인도주의 협력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 본부장은 대북 관여는 우리 국방력에 기초해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 전략"이라며 "(정부는) 국방 예산 증액 등 방위력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의 굳건한 방위 태세에 기반을 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한반도 정세 안정은 북한과의 대화 관여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대화 재개를 위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관여 노력, 국제사회와 주변국 공조를 통한 주요국의 건설적 역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새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