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2.7℃
  • 흐림강릉 14.7℃
  • 맑음서울 15.5℃
  • 맑음대전 14.9℃
  • 맑음대구 15.6℃
  • 맑음울산 15.5℃
  • 맑음광주 16.9℃
  • 구름조금부산 16.9℃
  • 맑음고창 13.1℃
  • 맑음제주 18.3℃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11.9℃
  • 맑음금산 12.1℃
  • 맑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3.0℃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정치

유승민·원희룡, '경제 전문성·공약 디테일'로 윤석열·홍준표 취약점 공략

URL복사

 

토론 길어지며 상대 후보 강점·약점 분석도 더욱 심화

유승민, 경제현상 윤석열에 이해 여부 물으며 압박

원희룡, "수소 뭘로 만드나" 홍준표 공약 파고 들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토론회가 거듭되며 후보들이 '전략'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수차례의 토론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길어지며 상대 후보의 강점과 약점 분석도 더욱 심화된 모습이다.

 

18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의 경제 지식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검사 출신인 윤 전 총장의 약점을 파고 든 것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홍준표 의원의 공약을 캐물었다. '디테일이 부족'이라는 홍 의원의 취약점을 공략했다.

 

◆유승민 "슬로우플레이션 들어봤나"…윤석열 공격

 

유 전 의원은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슬로우플레이션(slowflation)' 등 코로나19 후 세계적인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있는지 윤 전 총장에 물었다.

 

"우리나라가 스테그 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나"라는 유 전 의원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없지 않다고 본다. 비용 상승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 않나"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이 "그건 인플레이션"이라고 정정하자 윤 전 총장은 "아니다.  경제가 과열될 때 인플레이션이 되고 원자재값·석유값이 오르며 비용이 상승되고, 가격 올라가도 생산량 줄어들고"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세계적으로) 스테그플레이션을 얘기하는데 성장이 둔화되는 스테그플레이션보다 '슬로우플레이션'을 들어봤나. 성장이 둔화되면서 인플레가 올라가고 돈이 엄청 풀려 슬로우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란 경제침체를 뜻하는 스테그네이션(stagnation)과 화폐 가치의 하락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슬로우플레이션은 더딘 성장(slow growth)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두 단어 모두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돈 풀기 정책 이후 시장을 분석하며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이후에 딱 한 가지 필요한 성장정책을 무엇이라 하겠느냐. 저는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교육 혁신을 말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며 "결국 사람"이라고 동의했다.


◆원희룡 "수소는 뭘로 만드나"…홍준표 "원희룡에 당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홍준표 의원의 공약을 파고 들었다.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이 내놓은 '부산·울산·경남 수소경제' 공약을 언급하며 "수소는 무엇으로 만드냐"고 물었다.

 

홍 의원은 당황한 듯 "수소는 H2O 그거 아닌가. 수소 만드는 게 비싸다고 한다"고 횡설수설했다. 원 전 지사는 이를 놓치지 않고 "H2O는 물이다"며 "물로 만들 건가"고 추가 질문했다.

 

홍 의원은 "지난 번에도 원 후보에 당했는데 이번에도"라며 웃어 넘겼다. 원 전 지사는 끝까지 "5년 내 수소경제를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나.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것만 (공약으로) 하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앙금이 남은 듯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 토론 때는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것부터 알아보고 나오겠다"고 했다.

 

토론회가 종료된 후에는 페이스북에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는 의문이다. 토론할 때마다 꼭 미세한 각론으로 골탕을 먹이는 원희룡 후보를 다음 토론 때 부터는 조심해야겠다"고 글을 올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