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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홍 후보님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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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민주당 의총에 참석해 상견례를 가진 후 18일 경기도, 20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오히려 본인의 능력과 강점을 부각하려고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대선후보 확정 후 대장동 의혹사건 여파로 이른바 컨벤션효과는 크게 없었다는 지적 속에서도 여전히 야당 후보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반전의 기회를 잡은 국민의힘 측에서 아직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전혀 부응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민의힘 토론회 등에서 준비 덜 된 모습 보여줘

 

실제로 17일 밤 9시부터 약 두 시간에 걸쳐 방송된 채널A의 ‘대장동을 말한다’라는 TV토론 프로그램에 여야 의원 4명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여당 의원들은 논리를 가지고 조목조목 설명하는데 비해 야당 의원들은 상식과 국민 감정에 호소하며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해 시청자들은 답답하게 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명캠프진영에서는 이재명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2선),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초선)이 참석했고 야당은 홍준표캠프에서 조경태 의원(5선), 윤석열캠프에서는 권성동 의원(4선)이 참여했는데 정치이력으로나 경력으로보면 야당 의원들이 우위에 있었음에도 사전에 준비가 덜 된 탓인지 토론회에서 밀리는 듯한 인상을 주고 말았습니다.

 

오는 11월 5일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국민의힘은 4명의 예비후보들이 앞으로 6차례의 지역순회토론회, 2차례의 1대1 맞수토론 등을 벌이며 국민 지지를 얻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역순회 토론회와 1대1 맞수토론에서 보여준 국민의힘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아 정말 제발 좀 잘하지’라는 아쉬움으로 대변됩니다.

 

무당층 중도지지자층 흡수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

 

각 후보들 그들만의 열성 지지자 층이 있기에 토론회를 잘하고 못하고에 따른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1, 2위권 후보자들은 여전히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고 잘하면 본인 야권 후보가 되어 본선에서 여당 후보를 제치고 대권을 잡을 수 있겠다는 착시와 착각에 빠진 것 같습니다.

 

아직 내년 대선에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정권 교체 필요성에 공감하기에 야당의 적임자가 있으면 그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냥 정치적 무관심자가 되거나 어쩔 수 없이 여당 후보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변 분들에게 이런 얘기를 농담삼아라도 꺼내보면 의외로 “나도” “나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피니언 리더에 해당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80세가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왜 그러시냐?”라고 물어보면 예외없이 “국민의힘 후보자들 토론회 보고나면 열불이 터져서 그런다”고 고민도 없이 대답합니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자 중 제일 맏형이고 정치 경험도 가장 많고(5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2위를 한 경험도 있는 홍준표 후보의 토론 자세와 내용에 대해 가장 아쉬움이 많고, 아쉬움을 넘어 불만이 가장 많은 듯했습니다.

 

토론회 초기부터 지난 15일 1대1 맞수토론에서까지 정책개발이나 공약 등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가 안된 느낌을 주면서 어떡하든 경쟁 후보를 깍아내려 자기의 우위를 점하려 하는 모습에서 안쓰러움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1대1 토론 MVP는 원희룡, 홍 후보 술취한 할어버지 같아

 

윤석열 후보와의 맞수토론에서 토론 시작부터 대선 후보의 도덕성 얘기를 꺼내더니 본인에게 주어진 2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 동안 무려 13분 20초 동안 도덕성문제로 질의를 했고 도덕성이라는 단어를 21번이나 쏟아낸 홍 후보. 본인 발언 시간이 남아 상대인 윤석열 후보에게 시간을 할애해주는 배려(?)까지 한 홍 후보는 토론회 마무리발언 20초 시간에도 도덕성 얘기를 2번이나 더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나 오늘 토론 잘했지’라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홍 후보의 열성 지지자들 외에 국민의힘 타 후보 지지자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같이 무당층, 중도 지지자들은 “도대체 홍 후보는 왜 저러냐? 천금같은 기회를 그렇게 헌신짝 버리듯 버린 홍 후보는 참모도 없나?” 라고 흥분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홍 후보의 참모라면 “후보님 이제부터는 상대후보 네거티브 말고 정책 얘기만 하십시오. 정 하시고 싶으면 딱 한마디만. 후보님 도덕성 문제가 걱정이 되는데 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십시오. 그래야 우리 당에도 부담이 없으니까요.”라고 말하라고 조언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야 최재형 후보의 영입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홍 부보가 나중에 대선 후보가 되면 상대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이 선거를 적극 도와줄 것 아닙니까?

 

지지율 30%대의 상대 후보를 짓이겨 놓으면 나중에 어떻게 도움을 주고받고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만약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도와야 될 것 아닙니까?

 

아마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종 목표인가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본선에 가게되면 어쩌려고 그런 토론회를 연출하는지 정말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시중 정치평론가로 비교적 큰 목소리를 내는 편인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15일 국민의힘 1대1 맞수토론에 대해 “원희룡 전 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의 맞수토론은 토론다운 토론이었고 윤석열 후보는 토론에 여유도 있었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마치 술먹고 행인에게 시비 거는 할아버지 같았다. 이날 토론회의 MVP는 원희룡”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복수의 정치평론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비슷한 논평들을 내놓았습니다.

각 후보자의 열성 지지층을 제외한 중도층 무당층 유권자들은 아마 진 전 교수와 정치평론가들의 논평에 거의 공감하였을 것 같습니다.

 

상대 후보 네거티브 그만하고 정책연구 제대로 해야

 

거듭 밝히지만 현재로서는 여당, 야당 누구편도 아니지만 앞으로 남은 대선 일정에 후보들의 대통령감 적임자가 있다면 그때 그 후보를 선택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후보자님, 특히 홍준표 후보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수요일 여섯차례 남은 지역순회경선토론회, 2회 남은 1대1 맞수토론(22일, 29일)에서 제발 상대 후보 네거티브는 그만하고, 정책 연구 좀 하시고 정책대결로만 토론회를 이끌어 주십시오.

 

그래야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특히 무당층 중도지지자들까지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발 정책 연구 좀 하시고 네거티브전략 쓰레기통에 버리십시오.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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