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4.5℃
  • 맑음강릉 20.2℃
  • 맑음서울 15.2℃
  • 구름많음대전 14.3℃
  • 구름많음대구 18.1℃
  • 구름많음울산 18.5℃
  • 구름많음광주 15.5℃
  • 구름많음부산 18.4℃
  • 구름많음고창 10.6℃
  • 흐림제주 15.9℃
  • 맑음강화 13.2℃
  • 구름많음보은 11.2℃
  • 맑음금산 12.8℃
  • 구름많음강진군 14.5℃
  • 구름많음경주시 15.7℃
  • 구름많음거제 17.4℃
기상청 제공

사회

DMZ 평화 염원 전시회, 경기도미술관에서 재전시

URL복사

 

11월28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전시 개최
지난 5월 임진각 평화누리에 이어 재전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 5~6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 DMZ아트프로젝트-다시, 평화전'이 경기도미술관에서 다시 막을 올렸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1월28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Let’s DMZ 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다시, 평화 보고전'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DMZ아트프로젝트'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들 중에서 상징성이 큰 작품을 전시했고, 임진각 평화누리에 전시됐던 작품 가운데 회화·조각·설치·깃발·영상 미디어·퍼포먼스 등 100여점이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 다시 전시된다.


전시주제 '다시, 평화'는 남북에 다시 평화가 오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면서, 한반도에 완전하고도 영구적인 새로운 평화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우리 민족의 뜻과 소망이 담겼다.

 


◆"평화를 소망하다"…다시 만나는 평화의 상징

강익중의 '꿈의 다리'는 "남북한, 그리고 세계의 어린이의 꿈을 담은 그림으로 만든 '꿈의 다리'를 남북을 가로지르는 임진각에 만들고 싶다"는 작가의 소망이 담긴 작품이다.

그의 소망은 1999년 파주 헤이리에서 열렸던 '10만의 꿈'을 시작으로, 2001년 UN 본부 '놀라운 세계', 2016년 영국 템즈강에서 선보인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실향민의 꿈을 담은 작품으로 이어졌다.

강익중은 'DMZ아트프로젝트'에서 20여 년 넘게 구상해 온 '꿈의 다리'를 집의 형상에 담아낸 신작을 선보였다. 7000여 개의 꿈의 조각을 붙여 완성된 '꿈의 다리'는 임진강에 평화와 공존이 실현될 그날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보고전에서는 이 작품의 기록사진을 선보이며, '꿈의 다리'는 2022년 5월까지 평화누리에 전시된다.

정현의 조각 작품 '서 있는 사람'은 오래된 철로의 폐침목으로 제작한 인간 형상의 작품이다. 남북을 다시 '침목으로 잇는' 평화적 상징이 이 형상조각을 통해 드러난다.

정전협정 68주년인 올해, 종전협정을 이루고 평화로 나아가는 상징을 더해 모두 70개의 작품이 평화누리 언덕에 설치됐다. 240m 넘게 줄지어 서 있는 이 작품은 분단의 장벽 앞에서 평화를 외치는 장엄한 연출을 보여준다.

현장의 장면이 파노라마 사진으로 전시되며, 작품의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 내에 3점이 설치된다. 

비디오아트의 대가 백남준의 '호랑이는 살아있다'도 눈에 띈다. 이 작품은 2000년 1월1일, 세계 73개국 방송사가 공동 제작한 밀레니엄 프로젝트 '2000 Today'에 MBC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으로 전 세계에 송출했다.

당시 백남준은 "나는 한 마리의 호랑이로서 서구에 진출해 예술 현장에서 저들을 이기고 있으니 우리 민족도 세계사의 유래가 없는 분단국의 처량한 신세를 청산하고 이제는 어엿한 통일국가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백남준은 불편한 몸으로 '금강에 살어리랏다'를 직접 부른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아온 작가가 고국의 노랫가락을 서투르게 부르는 모습에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읽을 수 있다.

그 밖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상품으로 제작한 무늬만 커뮤니티의 'UFO'와 '샹들리에' ▲'분단미술'을 개척한 작가 송창의 '의주로를 밟다' 등 회화 작품 8점 ▲발굴조각으로 제작한 이영섭의 2.5m '미륵' 2점 ▲깃발설치 작가 최문수의 '조각보 깃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하이라이트 '퍼포먼스 영상'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안은미컴퍼니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퍼포먼스 영상이다.

안은미컴퍼니의 '북.한.춤'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동되는 시점을 전제로 북한춤을 재구성했다. 안은미는 민족무용기본에 따라 구성된 북한춤의 미학은 교조적인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고 봤다.

그는 "통일 한반도시대를 상상하며 생각해보면 북한춤의 미학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미래의 춤 세계에서 예상치 못한 양태로 자라날 무궁한 힘을 지닌, 아시아 공통의 문화적 자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춤'은 푸른 잔디가 펼쳐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익숙한듯 신선한 음악에 따라 형형색색의 의상과 몸짓으로 흥겨움움을 표현한다.

이번 보고전에서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와 피버 두 작품을 한데 모아 'Body & Fever'를 선보인다.

'바디콘서트'는 인간의 몸과 춤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율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자 만든 콘서트 형식의 작품이다.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우리의 귀에 익숙한 다채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창작됐다.

신나는 퍼포먼스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관객들에게 흥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들지만, 작품이 끝나갈 때 쯤 무용수의 몸짓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호소력은 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피버'는 '살아있는 전통'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한국의 전통예술적 요소를 앰비규어스만의 독특한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중독성 강한 전통음악 장단을 바탕으로 한 디제잉과 태평소 시나위, 소리꾼의 가창이 라이브로 연주되며 그에 맞춰 무용수들의 유니크한 움직임이 더해져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패션쇼 런웨이를 방불케 하며 '전통적이지 않은' 최신의 익숙함으로 관객과 대화를 시도하는 이 작품은 의상과 소품에도 우리 고유의 패턴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관객에게 작품 곳곳에서 전통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익숙한 서양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바디콘서트' 무용수들, 그리고 전통의 색동옷을 입고 새롭게 해석된 전통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피버' 무용수들은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조화로움을 선사한다.
 
김종길 DMZ아트프로젝트 전시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는 분단과 치유가 공존하는 DMZ의 의미와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반도가 두 개의 국가로 존재하는 한, 그 사이에 DMZ라는 분단 이데올로기가 존재하는 한, 평화의 'DMZ아트프로젝트'는 지속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역사적 의식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화(平和)는 '서로가 둥글게 둘러앉아(平) 함께 밥을 먹는다(和)'는 뜻이다. 도민들께서 전시를 둘러보며 다시 평화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친노동=반기업’이라는 낡은 이분법 깰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깨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해 “저는 오늘 노동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과 노동자 여러분께 몇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며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이 낡은 이분법을 깰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동 존중은 단지 배려나 시혜의 문제가 아니다.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에 불과하고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가 있는 성장이다.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상적인 나라를 반드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