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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 美CIA 국장 접견…"번스 국장,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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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방한 중인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접견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번스 국장은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번스 국장은 이날 오전 한미 정보협력 강화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 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의 긴밀한 정보협력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국제범죄, 테러, 반확산, 사이버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정보협력이 더욱 심화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근간"이라며 "향후 긴밀한 정보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번스 국장에게 "취임 후 첫 방한을 환영한다"며 "늦었지만 세계 최고 정보기관 수장으로 취임한 데 대해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또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조력자의 원활한 이송을 적극 지원 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번스 국장은 "문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와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번스 국장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도 장시간 대화하고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번스 국장의 방한은 최근 북한이 종전선언의 선결 과제로 '이중기준' 및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을 내걸고, 남북통신선을 복원한 시점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 기념연설을 통해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정보기관을 관할하는 수장인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오는 17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보당국 간 대북정책 조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미국을 방문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안보실장과 협의를 갖고 대화를 통한 비핵화 문제 돌파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 실장은 특히 협의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한국 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서 실장은 특파원들과 만나 양측이 종전선언 문제를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미국 정부 역시 한반도 평화에 커다란 관심과 의지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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