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2포인트(0.88%) 오른 3015.06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5일 거래 시작과 동시에 2998.17로 떨어진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988.64)보다 23.98포인트(0.80%) 오른 3012.62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기관은 209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86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2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2.41%), 은행(1.76%), 전기전자(1.59%), 의료정밀(1.44%), 섬유의복(1.42%)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업(-0.27%), 화학(-0.1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01%)와 함께 SK하이닉스(4.90%)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6%), 카카오(0.41%), 삼성SDI(2.89%) 등도 줄줄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0.38%), LG화학(-1.42%), 현대차(-0.24%), 기아(-0.36%)는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3000선을 회복했다"며 "TSMC 실적 호조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힘입어 국내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7만원대를 회복하고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3.43)보다 7.11포인트(0.72%) 오른 990.54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3.43)보다 6.81포인트(0.69%) 오른 990.24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45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1150억원, 기관이 11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23%), 엘앤에프(1.34%), 펄어비스(-0.84%), 에이치엘비(-1.29%) 카카오게임즈(-2.03%), 셀트리온제약(-0.48%) 등은 하락했다. 반면 위메이드(2.65%)는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