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1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송영길, 이낙연 지지자 일부 겨냥 '일베' 비유 파장…"전체 매도 아냐"

URL복사

 

이낙연측 "지지자를 일베에 비유…송영길 탄핵론에 이유 있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당대표 아웃", "문파표 필요없냐" 성토글
송영길측 "지지자 전체 매도한 것 아냐…위로의 말씀도 드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일부를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에 비유한 것을 놓고 14일 당원들의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다.

 

당장 이 전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송 대표를 성토하는 글이 쇄도했다.

 

이낙연 캠프 대변인 겸 전략실장을 맡았던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송 대표의 일베 발언에 대해 "당선되신 분과 당이 갈등 봉합을 더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한다"며 "그런 형식으로 계속 대응하는 것이 정말 원팀이나 합심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전 비서관은 "민주당에서 10년 가까이 중앙정치를 했는데 당대표가 패배한 후보의 선대위원장에게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한다'고 하거나, 지지자들을 '일베 같은 상황이다'이라고 말하거나, 당의 수석대변인이 당 내 정치인을 상대로 논평을 내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며 "함께 하자는 취지로 후보와 캠프, 지지자 분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송 대표가 이낙연 지지자들을 일베에 비유하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원팀을 하자는 것이냐, 아니면 깨자는 것이냐"며 "당 대표의 언행이 이리도 감정적이고 배타적인데 어찌 단합을 이뤄내겠는가"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심송심' 말마따나 이재명 측에는 한없이 관용적이고 편을 드는데 이게 과연 당 대표의 올바른 처신인가"라며 "일각에서 '송영길 탄핵론'이 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송 대표는 YTN 인터뷰에서 대선 경선 결과를 놓고 빚어진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자신을 강도높게 비판한 데 대해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했다"며 "저는 언론개혁을 떠들던 그런 개혁당원이라는 분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보고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송 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부었다. 이런 행태는 일베와 다를 바 없다"고 했으며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거의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측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송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편든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이 제기돼 왔는데 송 대표가 급기야 이 전 대표 지지자 일부를 '일베'에 비유하자 분노가 폭발한 모습이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송 대표의 일베 발언 비판이 쏟아졌다.

 

한 권리당원은 "당원을 모욕하고 부정선거를 일삼고 박수표결이라는 유례 없는 '어머 무식'한 절차를 사랑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송영길 당대표부터 탄핵해보자"고 썼으며 다른 당원은 "당대표라는 분이 우리더러 일베라고 한다. 문파표가 필요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그럼 원팀이라는 멍멍소리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썼다.

 

또 "당대표가 당원한테 일베라고 하니 미쳐돌아간다", "사사오입 철회, 당원에게 일베라는 모욕주는 당대표 아웃", "당원이 의견냈다고 일베라니 당 수준이 처참할 만큼 떨어졌다", "당원을 일베라 비하한 당대표는 사퇴하라" 등의 글이 잇달았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송 대표의 사퇴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지자들에게 일베라고 한 송영길 사퇴 청원'이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 요건은 충족했지만 현재는 조회가 불가능하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시글은 비공개한다는 운영 방침에 따라 청와대가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송 대표 측은 이 전 대표 지지자 전체를 일베에 비유한 것이 아니라 극히 일부의 부당한 공격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지지자 전체를 매도한 것이 아니고 극소수의 일부 사람들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인신공격을 돌리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당대표에 대한 공격도 얼마든지 참을 수 있지만 최소한 팩트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지지자들에게 위로의 말씀도 드렸다.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실제 송 대표는 전날 YTN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 그런 마음을 감싸안아야 한다. 일부 몇 사람이 그러는 것이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 대부분은 당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고 훌륭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문제 제기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도 있고 이재명 후보도 그것에 잘 귀를 기울이고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넷마블문화재단, ‘2025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펼쳐진 이번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약 2,500여 명이 참가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1,6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e스포츠대회 10종목(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등),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졌으며, 각 종목별 우승팀 총 28팀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광주 은혜학교 이민범, 정현 학생이 우승했고 ‘모두의마블’은 경남 완월초등학교 성은서, 이하은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종목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이민범, 정현 학생은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려있는 정보경진대회 결과는 추후 대회 홈

문화

더보기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 ‘마이 디어, 헬렌’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부산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배·관·공)’이 배리어프리 연극 ‘마이 디어, 헬렌’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장애인 관객이 차별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북구 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 624에서 열리며, 러닝타임은 약 55분이다.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마이 디어, 헬렌’은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으로, 언어를 최소화하고 움직임과 몸짓을 중심으로 구성해 청각, 시각, 언어적 제약이 있는 관객도 불편 없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성숙한 사회운동가로서의 삶까지 세 장면으로 펼쳐지며, 장애인 배우가 직접 무대에 올라 비장애인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자막과 현장 음성 해설을 통해 장애인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장애인 관객에게도 새로운 연극적 체험을 선사한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져 창작 과정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깊게 나눈다. 이 작품은 2025년 7월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