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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대선투표 제대로 하려면 우리부터 정신 바짝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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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이재명 후보 확정에 국힘 본격 토론회

 

예비경선에서부터 장장 세 달여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지난 10일 막을 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극적으로 과반이상의 득표율로 내년 3월 9일 열리는 20대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3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투표에서 62% 이상 득표하면서 막판 스퍼트를 낸 이낙연 후보측은 “지도부는 즉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헌·당규 위반을 바로잡는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경선불복을 시사하며 결선투표를 하자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측은 “축구경기에서 게임종료 직전 한골을 억울하게 먹었는데 비디오 판독 요청도 못하냐? 비디오판독요청이 판정불복은 아니지 않으냐”며 거세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김두관 후보 사퇴 때마다 이같은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당 지도부가 거의 무반응으로 무시해 왔고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재명이라고 공식 선언한 점, 사퇴 당사자인 정세균, 김두관 후보가 이낙연 후보측의 문제제기에 오히려 당지도부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점 등을 비추어 볼 때 당지도부가 “이낙연 후보측 요구를 받아들여 검토해보니까 별 문제 없더라”라고 결론을 내리면 결선투표는 예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힘은 지난 8일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의 후보자가 11일 광주에서 광주·전남·전북 본경선 첫 TV토론을 했습니다. “역시나 별 볼일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TV앞에 앉아 실시간 토론회를 시청했습니다.

 

국힘 후보자들 옥의티 있어도 경쟁력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의 토론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내용 때문에 1시간 30분간 진행된 토론회를 끝까지 지켜봤고 다시 한번 더 처음부터 보았습니다.

 

옥의 티는 있었습니다. 어느 후보도 지방대학 활성화 등 피폐해진 지방대학 대책 등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또 다시 천공스님 일명 정법이라는 사람에 대해 질문을 한다거나 국회 국정감사 때 버릇인 질문만 하고 상대방 대답도 하기 전에 “됐습니다” 하는 것 등은 완전히 뉴스 따먹기 질문으로 많이 거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통합 문제부터 광주·전남·전북지역에 대한 현안문제들, 예를 들면 새만금 공항 개발 필요성, 반도체 공장 건설, 무안공항활성화, 에어시티 조성, AI첨단사업육성, 금융허브구축사업,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 북핵대책 등에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12명의 후보자가 나서서 1차 컷오프에서 4명이 탈락하고, 2차에서 4명이 탈락해 4명의 후보자가 남는 동안 여섯 차례의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보여준 후보자들의 경쟁력은 “정말 대선 후보자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었습니다.

 

후보 간 막말과 비아냥 논란이 난무했고, 황당하게도 무당 무속인 침술사 논란에다가 여당 후보에 대한 도를 넘는 퍼포먼스까지... 정책개발이나 질의 등에 대한 상호 경쟁력을 점검하는 내용은 거의 없고 그저 말초신경을 작용하며 상대방 후보 깍아 내리는데 혈안이 된 저질 코미디로 일관했습니다.

 

몇 번이나 TV토론회를 시청하다 아예 채널을 돌리기 일쑤였고, 예외 없이 언론매체 뉴스는 저질 코미디를 더욱 더 부각시키고 희화화해서 뉴스로 토론회를 접하는 시청자나 독자들에게는 국민의힘 대선후보자들의 한심한 면만 전달되었습니다.

 

국민 절반이상이 정권교체 원해

 

우리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가 되느냐,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느냐, 어느 당 누구에게 투표 할 것인가가 왜 중요하냐 하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51.5%가 ‘정권 교체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1일 TBS(교통방송)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주례 조사 결과 ‘정권 교체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5%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정권 재창출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9.7%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8.8%로 집계됐다는 것입니다.

 

‘정권 교체’ 응답은 5주 전(9월 3일)과 비교해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권 재창출’ 답변은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선까지 남은 5개월간 표심을 흔들 수 있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여론조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이번 정권은 교체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정권의 무능력에 무조건 바꾸자는 분위기인겁니다.

 

그래서 국민들 여러분은 이제부터 두 눈 부릅뜨고 두 귀 쫑긋 세우고 여든 야든 후보자들의 공약을 뉴스나 개인들이 전달하는 유튜브, 카톡,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만 보고 듣지 마시고 직접 연설회, 토론회 등을 챙겨 보셔야 합니다. 그것도 대충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이 잡듯이 보고 듣고 해야 합니다.

 

11일 국민의힘 토론회를 두 번이나 보면서 지지율 꼴찌인 모 후보가 토론회로만 성적을 매긴다면 단연 1위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을 봐야 뽕을 따지”라는 속담이 생각났습니다.

토론회든 연설회든 일단 다 들어봐야 어느 후보가 진짜 대통령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선 후보들이 챙겨야 할 것은 큰 틀에서 경제살리기, 위드코르나정책, 부동산대책, ESG경영, 탄소배출, 대학정책, 언론법 등인데 진짜든 가짜든 제발 남이 전해주는 뉴스와 말로 판단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보고 듣고 판단합시다.

 

그래야 나라도 살리고 이웃도 살리고 나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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