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9 (수)

  • 맑음동두천 6.6℃
  • 구름많음강릉 8.2℃
  • 맑음서울 10.4℃
  • 흐림대전 10.1℃
  • 흐림대구 13.8℃
  • 구름많음울산 10.8℃
  • 흐림광주 11.5℃
  • 흐림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9.4℃
  • 흐림제주 13.4℃
  • 맑음강화 8.0℃
  • 흐림보은 8.2℃
  • 흐림금산 10.1℃
  • 흐림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0.7℃
  • 흐림거제 12.7℃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대장동 의혹 이재명 왜 이리 당당한가

URL복사

대장동 의혹 고발사주의혹 완전 밀어내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오늘은 이번 추석 연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대장동개발 이익의혹’ 사건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왜 이렇게 당당한 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장동 의혹 사건은 최근 정치권 이슈로 떠올랐던 ‘고발사주 의혹’을 완전히 수면 아래로 밀어내려 버릴 정도로 핵폭탄급 이슈가 되었습니다.

 

알려진 내용을 보면 “7% 투자한 투자자가 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4,000억원의 이익을 봤다. 이게 말이 되느냐? 사업 주체인 성남시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특혜를 주었고, 그 댓가로 무언인가 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기자회견, 성남시의회 답변, 민주당후보 토론회, 개인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영개발로 5,500억원의 수익을 남긴 모범적인 사업인데 칭찬을 못할망정 왜 난리들이냐”며 “단돈 1원이라도 받았으면 대선후보에서 사퇴하겠다. 당장 수사해라.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라고 초강경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이 제기한 특검과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어 … 수사해라

 

이재명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본인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보면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성남 분당구 대장동 일대 28만여평을 택지로 개발해 5,9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인근 1공단 공원을 조성하는, 1조5천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당초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현재 LH공사)가 공용개발을 추진하다가 당시 정치권의 압력으로 2010년 민영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로비’의 온상처럼 된 곳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나섰을 때 대장동 관련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후 이 사업을 다시 공영개발로 전환하면서 사업의 책임을 공공에서 전적으로 지는 방식이 아닌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2015년 2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하게 되고 지금 논란의 핵심이 되어있는 ‘화천대유’, ‘성남의 뜰’, ‘천화동인’이라는 회사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화천대유는 알려진 대로 한 일간 신문사의 간부출신인 김 모씨가 투자해서 설립한 부동산 투자 자산관리회사(AMC)인데 공교롭게도 성남시 사업공모 7일전인 2015년 2월 6일 설립한 회사입니다. 김 씨는 2014년 7월 당시 이재명 지사와 인터뷰를 한 인물이기도 한데 화천대유 설립이후 이후 대장동 사업의 특수목적 법인인 ‘성남의 뜰’에 투자합니다.

 

공모 당시 하나은행, 메리츠증권, 산업은행 등 3개의 컨소시엄이 마감 날인 2015년 3월 26일 응찰했는데, 응찰 하루만에 성남시가 내건 이익 환수 조건을 제시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인 ‘성남의 뜰’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지만 성남시와 이재명 후보측은 워낙 사업비 규모가 큰 사업이라 심사가 길어질 경우 잡음이 예상되어 최적격 업체를 전격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본금 50억원인 ‘성남의 뜰’ 지분구조를 보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분의 50%, 하나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사가 43%, SK증권 7%입니다.

 

그런데 SK증권이 금전신탁으로 투자한 회사들 이름이 천화동인 1호~7호까지인데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가 100% 출자한 회사이고 나머지 2~7호도 화천대유 실제 소유자인 김 씨의 부인, 동생, 지인 등 실질적으로는 화천대유 소유입니다. 그래서 7% 투자하여 4,000억원의 배당을 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7%를 투자한 천화동인과 화천대유가 어떻게 그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었느냐가 아마 엄청 궁금하실 것입니다.

 

화천대유 보통주로 이익의 40%이상 배당받아 … 상식으로 이해 안돼

 

공모 당시 제시한 조건과 계약서에 근거하면 이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특수목적 법인인 ‘성남의 뜰’은 사업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5503억원(당초 확약 금액보다 920억원 증액된 금액)을 성남시에 지불하고, 그 이상의 이익이 남는다면 투자자들끼리 나누어 갖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특수목적법인은 다른 SPC와 달리 보통주와 우선주로 나누어서 주주구성을 했는데 보통주는 화천대유와 SK증권이 갖고, 우선주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3%, 나머지는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금융사들이 나누어 가졌습니다.

 

우선주 주주는 정해진 배당만 받게 되어 있고 보통주는 의결권을 갖게 되는데 게약서에 성남도시공사가 배당금 1,800억원과 1공단 공원조성비 2,760억원, 다리공사비 920억원 등 약 5,500억원, 하나은행 등 금융사가 투자금의 연리 25%를 배당받아 약 30억원, 나머지는 7%를 소유한 SK증권과 화천대유가 나머지 모든 수익을 배당받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7%의 투자자가 수익의 40%이상인 4,040억원을 배당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점은 어떻게 이름도 성도 없던 조그만 회사, 그것도 사업 공모 일주일전에 만들어진 회사가 1조 5천억원짜리 공사 시행사가 되며, 은행 증권사 등을 지분투자자로 끌어들일 수 있었냐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주요 의혹으로 제기되는데 당시 대장동 사업의 인허가, 상승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상황 등을 감안하면 이름만 빌려줘도 연리 25%의 투자수익이 보장되어 있는 사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특수목적법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용이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21억5천만원을 투자한 금융사들이 32억원의 수익금 배당을 받았고 SK증권의 경우 금전투자신탁 수수료로 약 12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수 있는 개발지구내 5개 택지를 화천대유가 시행사 자격으로 경쟁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취득했는데 화천대유 관계자는 이 또한 도시개발법에 따른 것으로 법적하자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화천대유 관계자는 오히려 분양가를 타 업체보다 평당 400만원이나 싸게 해 2,280억원의 상대적 손해를 입었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수사받는게 오히려 도움 될 수도

 

이재명 후보가 특검은 거부하면서 일반 수사를 하라고 큰 소리치는 것도 어쩌면 고도의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수사를 하게 되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 법적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아무런 혐의가 없다”며 내년 대선이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선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버텨서 손해보다는 이득이 많다는 판단을 당연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까?

네. 당당할 수 있지요. 이재명 후보의 주장대로 “왜 상을 줘도 모자랄 판에 왜 벌을 주려 하느냐” 말도 맞습니다.

 

실제로 2016년 2017년 여러 세미나나 국회의원 포럼 등에서 ‘대장지구는 모범적 공익사업이다. 각 지자체가 벤치마킹해야 된다. 전국에서 시행해야 된다’며 소개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자료 공개하고 직접 해명나서야

 

그런데 공정과 신뢰가 무너진 요즈음, 특히 부동산 문제에 관한 한 전 국민의 관심사가 쏠려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얻은 수익 등에 뭔가 미심쩍은 내용이 있고 국민들이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수사라는 형식이 아니라 자진 설명하는 식으로라도 이 후보가 직접 자세한 해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대장동 의혹사건이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 호남 순회경선 결과와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이재명 지사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취재과정에서 알게 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지만 시간관계상 이 정도에서 마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용,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결정에 “존중하며 백의종군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결정을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늘 저는 (중앙당)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공관위의 고심과 전략적 판단을 존중하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용 전 부원장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보궐선거에선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하남시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용남 전 의원을, ‘경기도 안산시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남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10일 만에 공직선거법 다시 바꾼 국회 질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8일 시의회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 조례'가 통과된 이후 "국회는 서울시민, 특히 강동구민에 대해 응당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정수 의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자 "지방선거를 불과 36일 앞둔 오늘에서야 서울의 자치구 의원을 뽑는 선거구와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의) 법정처리 시한은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국회는 시한을 한참 지난 이달 18일에서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처리 과정에서 국민들 앞에 의견을 구하는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제대로 알고 뽑아야 하는 주권자들의 권리, 주민의 대표가 돼 일하겠다는 후보자들의 권리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또 "늦더라도 제대로라도 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늑장 국회는 오늘 오전 정개특위를 열고, 불과 10일 전에 개정한 공선법(공직선거법)을 또 다시 개정했

문화

더보기
이정 기리는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행 5만 원권 지폐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풍죽도(風竹圖)’의 주인공인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탄은(灘隱) 이정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이 무대에 오른다. 필통창작센터(대표 김효섭)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28일(금)과 29일(토) 양일간 공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오른팔에 큰 부상을 입고 화가로서 치명적인 시련을 겪었던 이정이 공주 탄천(灘川)에서 재기한 역사적 배경에 주목한다. 자신의 호를 ‘여울 뒤에 숨는다’는 뜻의 ‘탄은(灘隱)’이라 지을 만큼 깊은 좌절에 빠졌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공주의 자연이었다. 굽이치는 금강의 생명력과 월선정(月先亭)의 달빛, 그리고 추위를 뚫고 피어난 학봉리의 매화와 대나무는 그에게 예술적 원천이자 거대한 치유의 힘이 됐다. 극은 이정이 공주의 환경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조선의 명예를 걸고 명나라 사신 주지번과 벌이는 예술적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졌으나 조선의 정신은 결코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이 대결에서 검은 비단 위에 금니(金泥)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