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6℃
  • 흐림서울 3.4℃
  • 흐림대전 0.6℃
  • 흐림대구 1.2℃
  • 흐림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6.2℃
  • 흐림부산 9.4℃
  • 흐림고창 9.1℃
  • 흐림제주 14.6℃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1.5℃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1.2℃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e-biz

행주 ‘웅어’ 설화 기반 공연 ‘행주가 예술이야’ 개막 공연 초연

URL복사

 

[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고양시 행주나루 명물 ‘웅어’ 설화에 얽힌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공연이 오는 25일(토) 저녁 8시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행주나루에서 많이 잡히는 물고기 ‘웅어’에 얽힌 설화인 ‘금원과 란사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무용과 인공지능(AI) 스타일 전이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퍼포먼스다.

 

행주나루에서 잡아 임금님 수라상에만 오르던 귀한 물고기 ‘웅어’에 얽힌 어부 소년 ‘금원’과 양반집 규수 ‘란사’의 애달픈 사랑이야기는 국내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실력파 연출가 권호성의 연출과 안무가 박지은, 우현영의 안무로 재해석되었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공연과 다르게 최첨단 AI기술과 예술의 만남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홍익대학교 한정엽교수를 중심으로 한 MR Media Lab(지도 한정엽교수)에서 AI 아틀리에 R&D 주관기관으로 개발한 초고화질 스타일 전이 엔진(stNET : style transfer NETwork)을 활용하여 영상을 만들었다.

 

이는 동양화, 서양화 등 다양한 화풍을 AI에게 학습시켜 동시대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화풍이나 패턴을 24K의 초고화질 해상도로 표현하여 아티스트와 경쟁하는 인공지능이 아닌 아티스트를 이해하고 아티스트가 원하는 스타일을 초고해상도로 직관적으로 표현 가능한 저작도구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금원과 란사의 설화 속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인공지능기반 미디어아트는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무용공연과 함께 펼쳐지는데, 총 18분의 상영시간동안 인공지능이 그린 다양한 형태와 밀도 있는 패턴을 담은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2021년 경기도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댄스퍼포먼스를 활용한 VRAR기업인 ㈜앳더로비컴퍼니(대표 정성철)와 미디어 중견기업인 MBC C&I(대표 황외진)가 협력하여 공동제작하는 이번 작품은 지역 설화를 기반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공연이다. 인공지능이 저작도구로서 활용성을 확장하는 동시에, 초 경험 융합공연으로 새로운 장르개척에 단초를 제공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7일(수)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행정 중심의 수직적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서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자치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일원이라 느끼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길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토론회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승규 전 서울 삼정중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은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는 존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관계와 경험을 조직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학생자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