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e-biz

행주 ‘웅어’ 설화 기반 공연 ‘행주가 예술이야’ 개막 공연 초연

URL복사

 

[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고양시 행주나루 명물 ‘웅어’ 설화에 얽힌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공연이 오는 25일(토) 저녁 8시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행주나루에서 많이 잡히는 물고기 ‘웅어’에 얽힌 설화인 ‘금원과 란사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무용과 인공지능(AI) 스타일 전이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퍼포먼스다.

 

행주나루에서 잡아 임금님 수라상에만 오르던 귀한 물고기 ‘웅어’에 얽힌 어부 소년 ‘금원’과 양반집 규수 ‘란사’의 애달픈 사랑이야기는 국내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실력파 연출가 권호성의 연출과 안무가 박지은, 우현영의 안무로 재해석되었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공연과 다르게 최첨단 AI기술과 예술의 만남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홍익대학교 한정엽교수를 중심으로 한 MR Media Lab(지도 한정엽교수)에서 AI 아틀리에 R&D 주관기관으로 개발한 초고화질 스타일 전이 엔진(stNET : style transfer NETwork)을 활용하여 영상을 만들었다.

 

이는 동양화, 서양화 등 다양한 화풍을 AI에게 학습시켜 동시대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화풍이나 패턴을 24K의 초고화질 해상도로 표현하여 아티스트와 경쟁하는 인공지능이 아닌 아티스트를 이해하고 아티스트가 원하는 스타일을 초고해상도로 직관적으로 표현 가능한 저작도구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금원과 란사의 설화 속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인공지능기반 미디어아트는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무용공연과 함께 펼쳐지는데, 총 18분의 상영시간동안 인공지능이 그린 다양한 형태와 밀도 있는 패턴을 담은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2021년 경기도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댄스퍼포먼스를 활용한 VRAR기업인 ㈜앳더로비컴퍼니(대표 정성철)와 미디어 중견기업인 MBC C&I(대표 황외진)가 협력하여 공동제작하는 이번 작품은 지역 설화를 기반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공연이다. 인공지능이 저작도구로서 활용성을 확장하는 동시에, 초 경험 융합공연으로 새로운 장르개척에 단초를 제공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