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충청대망론 바로보기

URL복사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니스트]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청 대망론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역주의에 따라 정치적 선택이나 합리적 의사결정이 왜곡되는 현실”이라 말하며 충청대망론에 대해 다소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결국 충청대망론을 지지율전략과 지역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듯하다.

 

대전 출신, 즉 충청인인 필자는 이 지사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소 충청도를 폄하한 듯한 인상을 받음도 숨길 수 없다.

 

역대 대통령 선거 때마다 충청도와 관련하여 늘상 나오는 말들이 있다. 충청대망론과 캐스팅보터론이다. 이는 표현은 다르지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말이다.

 

먼저 캐스팅보터론. 대선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캐스팅보트를 꺼내든다. 그리고 충청도를 캐스팅보터라 말한다. 워낙 영남과 호남으로 정치적 힘이 양분된 상황에서 실제 충청도가 그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사람은 김종필(JP) 전 총리였다.

 

JP는 박정희정권 2인자로서의 힘이 있었다. 전두환정권에서 핍박을 받기도 했지만 힘이 남아있었기에 시대상황 속에 정치적 역할이 부여되곤 했다. JP는 87년 대선에서 충청도를 배경으로 직접 출마했고, 92년 대선을 앞두고는 내각제를 고리로 YS와 연대하며 정권의 한축이 되었다. 97년 대선을 앞두곤 역시 내각제를 고리로 DJP(DJ-JP-박태준)연대를 통해 승리했다.

 

YS와의 연대, DJP연합의 승리를 이끌었던, 권력의 한축이었던 JP의 역할을 두고 충청도를 캐스팅보터로 말했다. 그렇지만 캐스팅보터로서 충청도의 역할은 JP가 정계를 떠난 이후 사라져 갔다. 이회창, 이인제, 이완구, 안희정, 반기문 등 유력정치인들이 활약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87년의 JP처럼 제1주자를 꿈꾸며 뛰었고, 이후 두 선거때의 JP처럼 캐스팅보터의 역할은 아니었다. 따라서 충청도 유권자 역시 2002년 선거때부턴 캐스팅보터로서의 역할이 전혀 아니었다.

 

그렇기에 필자의 귀엔 캐스팅보터라는 용어는 영남과 호남이 주도하는 정치흐름에 다소 충청도 출신의 정치인을 폄하하는 용어로 들리기도 한다. 필자의 머리엔 호남기반 더불어민주당과 영남기반 국민의힘 그 양쪽 사이에서 고민하고 한쪽에 던질 수밖에 없는 무력한 충청도가 그려진다.

 

다음은 충청대망론이다. 캐스팅보터인 JP이래 충청 출신의 유력한 대선주자급 정치인들은 충청대망론을 흠모했다. 다른 지역의 불필요한 감정을 자극할 수 있기에 표현은 않지만 말이다.

 

충청도에는 큰 인물이 필요하고 정치적 힘을 키워야 한다는 주민들의 정서가 은연 중에 쌓여있다. 유권자들은 선거 때마다 호남과 TK지역에는 몰표가 나오고, 이렇게 똘똘 뭉쳐있기에 그 지역은 강력한 정치적 힘을 행사한다고 생각한다. 그 힘으로 막대한 예산을 끌어와 지역을 발전시키고, 그 힘으로 공공기관을 끌어오고, 그 힘으로 국가 공모사업을 척척 따낸다고 부러워한다. 수 십년간의 그 모습을 바라보며, 충청도도 그 힘을 가져보자는 충청인들의 자연스런 바램이 수십년간 이어지고 모아진 것이 충청대망론이다.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복안' 정도로 충청대망론을 바라보는 발상은 외부의 인위적인 계략에 조종받아 충청도 민심이 결정되는 '아무 생각이 없는 충청도'로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필자에겐 다가온다.

 

이재명 지사는 충청대망론을 바로 보아야 한다. 충청도는 더이상 캐스팅보터 JP이후 유력 정치인의 출현과 성공을 기다린 지역민의 정서가 상수(常數)로 자리잡았다. 그 지역민의 정서는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단순한 지역주의가 아니다. 밖에서 복안에 의해 지지율이 조종되는 무기력한 정서는 더더욱 아니다. 이 지사가 만약 스스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복안을 짠다면, 충청대망론에 대한 지역민들의 정서를 바로 보는 것이 우선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