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8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람들

【숨은 인재 발굴 코너】 경상국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안정근 교수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는 첨단산업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산업이 경제발전을 주도하기 때문에 이들 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도시체계 구축과 더불어 합리적 도시계획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이다.

 

경상국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안정근 교수는 다년간 도시계획과 개발 실무경험을 토대로 도시개발, 도시재생, 미래 도시발전 선도에 이바지하면서 도시 정체성 확립과 도시특화를 통해 중소도시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한 인물이다.

 

안 교수만의 특화된 경쟁력은 대학교수 재직 전에 도시계획과 개발에 대한 실무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도시계획 분야에서 첫 실무경험은 미국 텍사스주 Bryan-Collage Station 광역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계획관으로 근무하며, 미국의 도시계획과 도시개발에 대한 기초 지자체 및 광역 지자체의 역할을 경험한 것이며 이때 “주민참여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한다.

 

또한 10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여 국내 신도시 및 도시재생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업을 추진하였다.

 

그 후 안 교수는 경상국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방 중소도시 활성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으며, 그간 관련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 게재 및 서적을 저술했다. 또 정부에서 추진한 BK 21 플러스 창조형 중소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사업팀 단장으로 지난 7년간 양질의 인재를 양성하여 전국 지방 중소도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도시계획 분야의 실무적, 학문적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도시계획 분야 국제학술지인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Built Environment and Sustainability의 논문 편집위원으로 선임되어 한국을 대표하여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을 했으며, 전국 도시계획가를 대표하는 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새로운 도시환경에 적합한 도시계획 제시를 통해 도시발전 및 도시계획가의 위상을 강화하였다.

 

건설 위주에서 관리 위주 도시계획 전환 필요

 

도시공학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해 안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민 삶의 질과 도시 환경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20세기 산업화 시대와 차별된 도시정책, 도시계획, 도시개발이 요구되며 특히 건설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관리 위주의 도시계획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수도권 및 대도시는 인구증가로 인해 추가적 주택, 산업, 기반시설 등의 공급이 필요하고 지방 중소도시들은 인구감소 때문에 방치되거나 활용되고 있지 못한 기반시설에 대한 계획적 관리와 함께 쇠퇴하고 있는 도시들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활성화가 요구되므로 더욱더 많은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제도권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산재된 도시문제를 찾고 대안을 제시할 도시계획 관련 공무원들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미국, 독일 등은 지자체 공무원들 다수가 도시계획 공무원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에 도시계획 전문가와 공무원들의 수를 늘려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교육자로서 보람된 점과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안 교수는 “지난 18년간 교육자의 삶을 살면서 많은 인재를 접할 수 있었는데 제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성을 갖추고 전문지식을 함양하여 사회에서 인정받는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지만, 도시계획 분야가 주민 삶의 질과 환경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매우 유용한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지 못해 아쉬움을 가진다”고 전했다.

 

안 교수는 “그간의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에 대한 실무 및 교육 경험을 토대로 쇠퇴하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문, 서적, 기고 등을 통해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시에서의 바람직한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제10차 개헌 대비 '지방자치 개헌안'마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최호정 의장)는 제10차 개헌 대비 지방자치에 관한 서울특별시의회의 의견을 담은 “제10차 개헌 시 지방자치에 관한 개헌 방향”에 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는 현행 헌법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자치가 단순한 제도적 선언을 넘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지난 2월부터 본 연구를 역점적으로 계획하여 5월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바 있다. 현행 헌법은 제117조와 제118조에서 지방자치에 대해 선언적으로만 규정하고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조직권·재정권 등 핵심 권한에 대한 명확한 보장이 부재하여, 중앙정부에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현 체제는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지역 맞춤형 행정과 주민 생활 중심의 정책 추진에 어려움 등 실질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소멸, 수도권 과밀, 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해결에 지역 맞춤 자율성이 절실함을 피력하였다. 본 연구용역은 ▲지방분권 국가의 지향 선언, ▲지역 맞춤 정책의 속도와 혁신성 제고를 위한 주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