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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U 이어 美 탄소국경세 추진…주목받는 그린산업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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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탄소국경세 이어 미국도 법안 발의해
"고탄소 소재업종 타격…그린산업 고성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이 탄소국경세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EU에 이어 미국 또한 탄소국경세를 추진하는 중이다.

 

EU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초안격인 '유럽그린딜'의 핵심 12개 법안 패키지를 담은 '핏 포 55(Fit For 55)'를 공개했다.

EU는 2025년까지 과도기를 둔 후 2026년부터 세금을 단계적으로 확대, 최종적으로 연간 100억 유로를 거둬들인다. 철강·시멘트·알루미늄·비료·전기제품 등 탄소배출 위험이 큰 품목들이 첫 부과 대상이다.

EU는 이를 통해 연간 100억유로(약 13조5000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거둬들여 유럽기업을 보호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한 막대한 재정지출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EU에 이어 미국 또한 탄소국경세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크리스 쿤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과 스콧 피터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일부 고탄소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철강, 알루미늄 등 고탄소 소재 업종이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그린 산업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탄소배출권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U에 이어 미국도 탄소국경조정을 시행할 경우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며 "적용 대상을 점차 고탄소 업종에서 일반 소비재까지 확대시키는 방향을 감안했을 때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글로벌 소비시장의 약 45%에서 피해를 볼 수 있는 무역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고탄소 소재 업종들이 가장 급하겠지만 다른 업종들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미"라며 "친환경 기업들에 대해 수혜가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린 산업 추천 종목으로 ▲풍력·태양광 부문 씨에스윈드·삼강엠앤티·유니슨·한화솔루션·OCI·현대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부문 솔루스첨단소재·DI동일·후성·에코프로비엠·천보·신흥에스이씨·일진머티리얼즈 ▲수소산업 두산퓨얼셀·상아프론테크·에스퓨얼셀·진성티이씨·일진하이솔루스 등을 꼽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국경세, RE100 등의 규제는 모든 경제 주체들이 탄소감축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전기차, 수소차, 수소산업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업체들은 국내외 시장의 확대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EU 등에서 규제가 강화해 배출권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주목되는 중이다. 최근 들어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전날 2020년물 탄소배출권((KAU20)은 이달 들어 35.4% 상승해 2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중국이 전국 단위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열었다. 중국의 1기 배출권 거래는 발전 산업이 2225개의 기업만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시작과 함께 세계 최대 배출권 거래소로 등극했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매우 낮았던 중국의 배출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소의 설립은 장기적으로 중국과 글로벌 시장 간의 배출권 가격 괴리를 좁혀 중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에 있어 압도적인 전력 비용 차이로 고전해왔던 국내 폴리실리콘 기업들에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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