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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생활경제

'루이비통' 한국 시내 면세점 철수...롯데 등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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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명품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프랑스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그 여파가 국내 명품 유통업계 전반에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3일 영국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한국과 홍콩의 시내 면세점 매장을 대부분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 여행객들을 공략하는 홍콩 마카오 시내점과 일본 오키나와 매장은 유지한다.

 

현재 국내 시내면세점의 루이비통 매장은 서울 4곳, 부산 1곳, 제주 2곳 등 총 7곳이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신라면세점 서울, 신세계면세점 명동, 부산 롯데면세점, 제주 롯데·신라면세점 등이다.

 

루이비통은 중국 보따리상(다이궁)들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철수 배경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디 대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의 이 같은 계획은 개별 자유여행객(FIT)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다이궁이 한국 시내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중국 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되파는 과정에서 불법 유통 가능성이 높아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4월 기준 국내 전체 면세점 매출은 1조5574억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중이다. 이 중 다이궁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정부는 올 초부터 외국인 구매자들이 출국하기 전까지 여러 번에 걸쳐 구매 면세품을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다회 발송’을 일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사실상 면세 한도를 상향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특히 국내 최다 시내 면세점을 운영 중인 롯데 면세점의 경우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명품 브랜드로서의 루이비통의 입지와 이를 당장 대체할 수 있는 대형 브랜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는 곧 면세점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 있고, 샤넬·에르메스 등 다른 명품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루이비통이 속한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그룹 내 타 브랜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LVMH는 루이비통 외에도 디올, 셀린느, 펜디, 지방시 등 여러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들 브랜드로 시내면세점 철수가 결정된다면 그만큼 면세점 경쟁력의 하락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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