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7 (목)

  • 흐림동두천 5.3℃
  • 구름조금강릉 10.7℃
  • 서울 5.9℃
  • 흐림대전 8.2℃
  • 박무대구 7.5℃
  • 구름조금울산 12.4℃
  • 구름조금광주 10.0℃
  • 구름조금부산 12.9℃
  • 흐림고창 8.3℃
  • 구름조금제주 16.3℃
  • 흐림강화 6.0℃
  • 구름조금보은 3.8℃
  • 맑음금산 10.6℃
  • 맑음강진군 8.2℃
  • 구름조금경주시 10.3℃
  • 구름많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사람들

“깨끗한 환경, 건강한 마음” 돌보는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

URL복사

 

[시사뉴스 이운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청년들의 우울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두려움, 불안, 우울 등 질환을 호소하는 인구 중 20~30대 청년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때 패기와 열정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에너지를 전파하는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대규모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다.

 

ASEZ WAO는 5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세계 각국에서 다채로운 봉사를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제주 등 국내에서만 100곳에 이르고,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각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들은 ‘Mother’s Forest’ 활동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나무를 심고, ‘No More GPGP’로 도심의 거리와 하천, 공원 등 정화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한다. 이 활동은 올해 환경의 날 주제인 ‘생태계 복원’과도 맥을 같이한다. 직장 내 절전·절수·절약 캠페인인 ‘Green Workplace’를 통해서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에도 일조한다. 이외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Heart to Heart 릴레이’를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한다.

 

ASEZ WAO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국제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나섰다”며 “가족과 이웃을 위한 봉사를 통해 침체한 지구촌에 활력을 더하고 우리 마음도 즐겁고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13일 하루에만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인천, 창원, 제주 등지와 미국, 태국, 뉴질랜드 각지에서 활동이 이뤄졌다. 앞선 9일 서울시 일원동 백신예방접종센터에 손편지와 간식키트를 전달한 황현주 씨는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생활의 제약도 많고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쉽진 않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뜻깊고 기쁘다. 모두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응원키트를 전달받은 센터 총괄팀장은 작은 편지지에 빼곡히 쓴 청년들의 편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전 세계 ASEZ WAO 회원들, 환경정화·나무심기·의료진 응원 전개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에 활기 더하는 긍정에너지 전파

 

6일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Mother’s Forest’를 위한 나무심기가 펼쳐졌다. 카라 고다드 오클랜드 국립공원 담당자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기쁘고, 환경을 위한 봉사를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이들을 응원했다. 함께한 파타이 타우파 회원은 “이번 봉사를 하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시의회와 환경보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오클랜드 ASEZ WAO 회원들은 이날 묘목 1,000그루를 심었다. 지난달 30일, 카리브해 섬나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개최된 떡갈나무 100그루 식수 활동에 참여한 카를로스 테레포테 씨는 “봉사를 하고 나니 마음이 맑아지고 평안해지는 느낌”이라며 “팬데믹으로 아픔과 우울감을 겪는 모든 분들도 이런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함께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에 ‘우리는 한 가족(We Are One Family)’이라는 의미를 더한 ASEZ WAO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전 세계에서 펼친다.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 줄이기, 육상생태계 보호,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과 캠페인, 포럼, 파트너십 체결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이 중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은 최근 막을 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국민참여사업에도 소개돼 관계 기관의 특별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P4G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로, 유럽·아시아·북미·남미·아프리카 12개국과 국제기구, 기업이 참여한다. 이 밖에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이메일함비우기’와 바쁜 직장인을 위로하는 ‘직장인을 위한 힐링세미나’도 온라인으로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ASEZ WAO의 활동들은 코로나19 타격을 온몸으로 견뎌내는 이 시대 청년들이 주축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속적이고 진심 어린 이들의 행보에 미국 대통령, 필리핀 환경부 차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시장, 페루 우앙카요 시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등도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하며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최고의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이자 명문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교수로 손꼽히는 켄 베인 교수의 최신작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생을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탐구해 온 그의 연구 여정의 완결편이자 모든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제안이다. 수백 개에 달하는 부모와 교육자들과의 인터뷰, 최신 학습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려는 학습 태도와 성장 마인드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양육 해법들이 담겨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성적에만 집중한 나머지,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창의성, 끈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 잘 교육받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할 줄 알고, 자기가 가진 신념의 근거를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맞춰 사고를 발전시킬 줄 안다. 반면 단순히 성적을 올리려고 정답을 외우는 데만 집중하는 아이들은 ‘심층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성적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유의미한 학습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결국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을 모르거나 배우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꺾인 채 학업을 마칠 위험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