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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코로나19 방역물품, 대북 지원에 반대 여론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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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구원, 리서치앤리서치 의뢰 조사
독자적 핵무기 개발하자는 응답 절반
핵전쟁 생존 가능성에는 80% "못 산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지원할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찬성보다 반대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1158명을 대상으로 '우리가 북한에 방역물품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대북 지원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61.0%였다.

매우 반대가 27.3%, 대체로 반대가 33.7%였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9.0%였다. 대체로 찬성이 31.9%, 매우 찬성이 7.1%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대북 인도적 지원이나 남북 간 교류협력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우리 내부의 안정이 우선이라고 국민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로 남북 대화나 교류 협력을 강조하는 행정부가 등장할 때마다 국민의 대북 정서나 심리와는 무관하게 대북 유화책 위주의 정책이 등장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나 공포 정서를 오히려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의 일탈행위에 대한 수세적 대응이나 반응이 이러한 분노 정서를 키웠을 수 있다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핵무기에 관한 인식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도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미국의 전략 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해야 한다'가 22.2%, '핵무기는 보유할 필요는 없지만 재래식 무기 기반으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가 18.5%였다. '현재 국방력으로 충분하므로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11.1%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이는 현재의 북한 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북한 핵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자신의 능력 강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함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핵무장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다수였지만 핵전쟁 발발 시 자신이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만약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가능성 없다'가 30.8%, '별로 가능성 없다'가 50.3%였다. 어느 정도 가능성 있다는 15.7%, 매우 가능성 높다는 3.1%였다.

 

대외 정책에 관해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쳐야 한다가 49.3%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보다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가 23.8%, '미국·중국과 관계없이 자주 외교를 펼쳐야 한다'가 21.0%, '미국보다 중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가 5.9%였다.

이번 조사는 사전모집 패널을 대상으로 웹을 통해 이뤄졌다. 성별로는 남성 49.8%, 여성 50.2%였다. 응답자 연령대별 분포는 행정안전부 9월 주민등록 인구통계와 유사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아산정책연구원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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