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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대권전쟁 서막 ‘대선경선 연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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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이재명 VS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180일 삼국지 개막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올 9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을 놓고 ‘연기론’이 터져 나왔다.

 

그 시작은 전재수 의원,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각 대선 주자들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전 의원이 민주당 대선경선을 연기하자고 주장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민주당 당헌 제88조에 명시된 대선 180일 전 대통령 후보 선출 규정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 180일 전에 대선 후보를 선출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으로 두 달가량 늦다. 자칫 컨벤션효과를 국민의힘에 빼앗길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선 때마다 당헌 규정을 고쳐서 후보 선출일을 새로 정한다면 또다시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선거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다수의 정치평론가들은 “지난 4ㆍ7 보궐선거 당시 당헌당규 수정을 통해 후보를 내고 당한 패배에서 과연 민주당이 자유로울지 의문이다” 말한다.

 

이를 의식한 전 의원은 지난 5월 11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당내 분란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전 의원이 날린 작은 파문은 이후 벌어질 ‘대권 혈투’의 서막이라는 것이 다수의 시각이다.

 

이낙연 “민주당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 역설

 

지난 보궐선거 패배의 여파를 못 벗어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본격 대권행보 선언 이후 조금씩 지지율이 오르는 모양새다. 연기론에 대한 이 전 대표의 입장은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는 것. 민주당 경선연기를 찬성하지 않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강력한 반발은 민주당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 진영에서 터져 나왔다. 최근 이 지사는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하지 않겠느냐?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월에 나온 “일정을 흔드는 순간 내전”이라는 강경한 태도에서 약간 변화된 반응을 보였다.

 

현재 경선연기에 적극적인 대권 후보는 김두관 의원. 아무래도 후발주자인 김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조찬 자리에서도 민주당 경선 시기가 이르다며 연기할 필요성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세균 전 총리는 김 의원의 경선 연기론에 뚜렷한 입장을 내놓거나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각에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제3의 후보가 등장할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라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함부로 대선경선을 연기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다.

 

 

친문 권리당원의 힘을 보여준 당대표 선거

 

최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9월 대권경선의 바로미터다.

 

출발 당시 송영길 대세론으로 ‘어대송’을 이야기하던 전당대회는 친문 권리당원의 후원을 받은 홍영표 의원의 약진으로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등 집계결과 송영길 대표가 선출되었으나, 그 격차는 0.5%에 불과했다. 또한 모든 지표에서 홍 의원이 앞선 가운데 당원 여론조사에서 만 송 대표가 이김으로써 민주당 내 여전한 친문 권리당원들의 힘을 보여줬다,

 

이재명 지사가 고민에 빠지는 지점이 이 지점. 국민여론조사 이전에 과연 당내 경선을 넘을 수 있는냐가 관건이다.

 

주목할 발언은 유인태 전 의원의 최근 방송에서의 발언.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 13일 CBS 라디오에 출연 “(이 지사가 경선연기에 동의하는)대범한 자세를 보이면 아마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성을 쌓을지도 모른다” 밝혔다.

 

이 지사가 마냥 반대만 할 경우, 대권경선에서 1차에서는 1등 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 타 진영 후보들의 연합에 패배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도 있다.

 

당내에서 가라앉은 연기론...장외에서 활활

 

전재수 의원이 한발 물러서며 가라앉아 보이던 경선연기론은 장외에서 다시 타오르고 있다. 앞서 유 전 의원 발언 이후, 이 지사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이해찬 전대표는 송영길 신임 대표와 면담에서 “대선 후보 경선 관리를 잘해서 성과를 잘 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등 경선연기에 반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잇단 강병원 최고위원과 윤건영 의원 등이 ‘경선연기’에 힘을 싣는 발언을 이어나가며 당내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한편, 14일 이 지사는 한국갤럽이 전날 발표한 11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7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이 지사 42% vs 윤 전 총장은 35.1%로 앞섰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가 처음으로 윤 전 총장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며 이대로 ‘이재명 대세론’에 힘을 실을지 점점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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