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하나님의 교회, 남아공 산불 피해복구 참가

URL복사

 

코로나19에 산불 겹쳐...지역사회에 위로 전해

 

[시사뉴스 이운길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불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하나인 테이블산에서 발화한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케이트타운대학교(UCT)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학교 당국은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에 도움을 요청했고, ASEZ 회원뿐 아니라 여건이 되는 신자들도 힘을 보탰다.

 

4일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2년째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산불까지 겹쳐 시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인 만큼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가는 지혜와 사랑이 필요하다. 작은 힘이나마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취지를 밝혔다.

 

진화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지난 29일(현지시간)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들은 UCT 도서관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이곳 도서관에는 남아공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논문, 지도, 희귀도서, 영화, 사진, 신문, 잡지 등 방대한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번에 소실된 자료는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연구논문 약 7만 점, 영상자료 약 3,500점, 대륙 전체 정부간행물, 디지털화 작업을 위해 보관 중이던 원고와 기록보관소 자료 등이다. 이 중에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출판된 희귀 논문도 있어 자료 수색과 이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작업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학교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도서관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까지 긴 줄을 만들어 자료 상자를 날랐다. 전문가들이 수집하고 분류한 자료들이 든 플라스틱 상자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서서 바깥으로 옮겼다. 이들은 자료가 가득한 큼직한 상자를 쉴 새 없이 옮기면서도 힘든 내색이라곤 없었다.

 

UCT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은칸이소 트래버 마솜부카 씨는 “이틀 전에도 이곳을 지날 때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전소되고 무너진 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불타버린 건물은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소실된 책과 자료들은 되돌릴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 UCT 학생으로서 학교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고,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사 졸업생인 브리츠 반 질 씨도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로 봉사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학교와 주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졸업생으로서 피해복구에 참여해준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며, 하루빨리 학교가 재건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도운 만디 노블 수석 사서는 “도움이 절실했는데,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하루 종일 많은 일을 해주셨다. 무엇보다 지하 자료저장소 정리를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낸시 차일드 이지코 박물관 보존사는 “저를 비롯해 UCT 관계자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힘차고 쾌활한 모습에 덩달아 힘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세계 175개국 7,500여 교회를 중심으로 환경보호, 긴급구호, 헌혈, 교육지원 같은 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까지 총 2만 회가 넘는 봉사활동에 연인원 136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는 5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한 횟수와 같고, 그동안 참여한 인원은 웬만한 광역시 인구와 맞먹는다. 이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방역과 지원에도 치중하고 있다. 국내 소외계층의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성금 2억3000만 원을 기탁했고,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를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각국의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필품, 식료품을 전달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교회 출입 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교회 안팎을 상시로 소독한다.

 

대학생과 직장인 청년들이 주축이 된 봉사활동도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응원캠페인 ‘핸드투핸드 릴레이’와 ‘하트투하트 릴레이’는 오랜 코로나19 방역에 지친 전 세계 의료진과 소방관, 공무원 등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감, 고립감 등을 호소하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온라인 인성포럼도 진행했다. 미국 코네티컷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정신건강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인성포럼에는 코네티컷대 총장과 교수, 예일대 교수 등 각계각층이 패널로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페루, 대만 등 각국에서 4~5월에 걸쳐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급증한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진정 어린 행보는 각국 정부, 기관에서 답지한 3,000회가 넘는 상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3대 정부에서 수여한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장을 포함해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그린애플상 등이 대표적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배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 혐의 일부 부인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10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경찰청 소속 A(30대 경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따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점은 판례에 의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의견서를 봤는데 상상적 경합의 유죄를 인정하는 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법정형이 더 높다"며 "일부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선고)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다투는 부분에 실질적 실익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파지를 촬영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과 관련해 "수사자와 사건 내용이 적힌 용지를 촬영한 것으로 비밀문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소문에 대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 측 변호인은 "차일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직업이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