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남성 확진…승선 후 목 이물감 호소
가족 1명 밀접 접촉…선내 검사에선 '음성'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에서 출항 유람선이 승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가 크다.
전날인 30일 NHK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요코하마항을 출항한 대형 크루즈선 '아스카(飛鳥)2'호에서 승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확진자와 객실을 함께 쓴 가족 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승선 후 목구멍에서 이물감을 호소했다. 현재 증상 자체는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발생 소식에 크루즈 운항은 즉각 중지됐다. 배는 5월1일 정오 무렵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카2호에는 승객 300여 명과 승무원 400여 명이 탑승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물은 선내 검사에서 일단 음성 반응을 보였다. 아직 선내에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인물은 없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2월 요코하마에 입항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탑승객 간 대규모 확산이 발생했다. 해당 크루즈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712명, 누적 사망자는 1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