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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인호 서울시의장, "오세훈 첫날부터 시의회 직원에까지 이메일...삼권분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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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공식 임기 첫날부터 시청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입법 기능을 담당하는 서울시의회 수장이 행정 기능을 담당하는 시청 직원들에게 행정 방향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시청 직원들은 시의회 의장의 메시지가 '삼권 분립'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입법부가 행정부의 권한을 침범했다는 지적이다.

김인호 시의회 의장은 8일 시청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내 "신임 시장의 임기가 1년3개월이기에 우리 시민들이 기대하시는 바는 어떠한 큰 성과나 급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민생 회복을 향한 노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보는 원년으로 백신 접종 마무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기에 서울의 기존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는 과도한 인사 단행이나 조직개편 보다 조직의 안정성에 방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도 또 다른 출발 선상에 섰다. 하지만 우리의 지향점은 늘 같다. 지방자치의 정체성은 언제나 시민 한분 한분의 손을 굳게 잡아드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1000만 시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정책이라면 적극 귀 기울이며 협력과 협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집행부도 늘 의회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의 자세를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일부 시청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 한 직원은 "그동안 시의회가 항상 강조했던 것이 지방자치"라며 "지방자치 관점에서 보면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 직원들한테 행정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권 분립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국회의장이 행정부 공무원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한 것과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직원은 "결국 예견됐던 시의회와의 갈등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다만 첫날부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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