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9.6℃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차기 대권주자 중에 '4.7보궐선거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칼럼니스트]  우리나라 정치는 대통령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그야말로 대통령 중심제다. 자연히 차기 대통령에 대해 관심이 지대할 수 밖에 없다.

 

4.7 보궐선거 결과로 차기 대선을 예측해 보면 참으로 묘한 구석을 발견할 수가 있다. 4.7 보궐선거 결과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물론 야권 대선주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민주당이 서울·부산 2군데를 모두 이기면 이낙연 전대표(이하 정치인 존칭 생략)가 다시 급부상하게 된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출신 시장들의 성추행으로 자살과 시장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이루어졌다. 민주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퇴한 공직에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까지 하면서 무리하게 공천했다. 명분이 없다.

 

둘째, 1승 1패면 현 상황이 고착화돼 이재명 지사가 유리하다.

 

셋째, 2패면 이낙연의 입지가 더욱 줄어든다. 대타기용론이 탄력을 받게 된다. 정세균 총리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도 상황이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첫째,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을 모두 이기면 힘을 엄청받게 된다. 김종인이 대표가 되려할 것이다. 윤석열이 입당해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윤석열은 박근혜, 이명박을 구속시킨 장본인이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이명박 추종세력이 주류다. 윤석열은 입당을 포기하고 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1승 1패면 현상황을 유지하며 지리멸렬해져 우왕좌왕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영입할 것이다.

 

셋째, 국민의힘이 2패면 야권이 헤쳐모여 하게된다. 국민의힘은 해체되고 윤석열 중심으로 신당이 창당된다. 신당 바람이 분다. 윤석열 입장에선 오세훈의 서울시장 당선이 달갑지가 않다. 그러니 도와줄 수가 없다.

 

여야 대진표는 더 재미있다.

 

첫째, 민주당이 2승(국민의힘 2패) 하면 민주당 이낙연 vs 신당 윤석열 구도가 확실시된다.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둘째, 1승 1패면 민주당 이재명 vs 국민의힘 윤석열 대진표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대선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박빙구도가 된다.

 

셋째, 민주당이 2패(국민의힘 2승)면 민주당은 대타기용론이 급물살을 타게 된다. 정세균의 급부상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득의 만만할 것이다. 윤석열이 입당해도 경선에서 패할 가능성이 높다. 작금의 대선 유력주자가 아닌 정세균과 국민의힘 경선 승리자의 대결이 예상된다. 윤석열은 결국 입당을 포기하고 신당 창당을 할 것이다. 3파전이 예상된다.

 

대선결과는 2패한 정당이 차기 집권에 가장 유리해 보인다. 세상 이치가 참 묘하다. 진 게 진 것이 아니고, 이긴 게 이긴 것이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윤석열과 정세균의 입장이 묘하게 됐다. 쉬운 말로 자기네 편이 패하면 오히려 내년 대권경쟁에서 유리하다. 정세균은 현직 총리다. 보궐선거에서 중립을 지킬 수 밖에 없다. 오로지 국무총리직에 전념하면 된다. 윤석열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정치행보가 애매모호할 수 밖에 없다. 섣불리 입을 열 수가 없다. 곧 활동을 개시할 공수처도 눈위의 가시다.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오버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미 반사이익은 받을 만큼 받았다. 부자 몸조심에 들어간거 같다.

 

답답한 건 민주당 586 운동권, 전대협 출신들이다. 직접 나서자니 정권재창출이 위태롭다. 그렇다고 이재명을 밀기는 죽기보다 싫을 것이다. 이재명의 등극은 곧바로 자신들의 은퇴를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또다시 이낙연 정권을 만들고 실세노릇을 하면서 차차기를 준비했을 것이다. 이낙연 지지율 하락에 몸이 달았을 것이다. 이낙연 전대표가 혼자 생각으로 '박근혜 사면복권'을 주장했다고 보지 않는다. 이낙연은 돌출행동할 성격이 아니다. 어설프게 이낙연을 띄우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이다.

 

이낙연, 정세균이 경선에 참여하면 이재명이 어부지리하는 판세다. 586세력, 소위 '문빠(문재인 지지세력)'들은 이재명을 극복할 방도를 어떻게든 찾아내려 할 것이다. "대타기용론"이 우연히 나온 말이 아니다. 그럴경우 이낙연이 걸림돌이다. 이낙연과 정세균의 타협이 과연 가능할까?

 

사람들은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왜 이리 시끄러운지 의아해 한다. 4.7 보궐선거가 대권주자들에겐 갈림길이 된다. 보궐선거가 요란할 수 밖에 없다. 요란한 북소리 뒤에 숨겨진 대권주자들의 정치셈법을 꿰뚫어 보며 보궐선거를 관전하면 훨씬 재미있다.

 

과연 대권주자 중에 '4.7보궐선거 최대 수혜자'는 누가 될까?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